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핵 협상 결렬을 공식 선언하고, 전 세계 에너지 공급망의 요충지인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전면적인 해상 봉쇄를 명령했다. 이란이 국제 수로를 점유하며 핵 개발 의지를 꺾지 않자, 군사력을 동원한 물리적 압박이라는 최후의 카드를 꺼내 든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진행된 이란과의 고위급 회담이 최종 결렬되었다고 발표했다. 이번 회담은 파키스탄 아심 무니르 육군 참모총장과 셰바즈 샤리프 총리의 중재로 마련되었으며, 미 측에서는 JD 밴스 부통령과 재러드 쿠슈너 등 핵심 측근들이 총출동했다.
회담은 20시간 넘게 이어졌으나, 핵심 의제인 ‘핵 포기’에서 접점을 찾지 못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부분의 조항에 합의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란은 핵 야욕을 포기하지 않았다”며 “변덕스럽고 위험한 이란 지도부의 손에 핵무기가 들어가는 것을 방치할 수 없다”고 결렬 사유를 명시했다.
협상 결렬 직후 트럼프 대통령은 미 해군에 호르무즈 해협의 전면 봉쇄를 지시했다. 이번 명령에는 단순히 이란 선박을 막는 것을 넘어, 이란 측에 소위 ‘안전 통행료’를 지불하는 모든 제3국 선박에 대한 추적 및 차단 명령까지 포함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매설한 기뢰를 즉각 파괴하기 시작할 것”이라며 “미군이나 평화적 선박에 사격하는 이란군은 즉시 궤멸(Blown to Hell)시키겠다”고 경고했다. 또한 “현재 이란의 해군과 공군 전력은 이미 사실상 소멸된 상태이며, 지도부 역시 제 기능을 상실했다”고 주장하며 군사적 우위를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협상 과정에서 자신의 외교적 성과를 재차 부각했다. 특히 파키스탄 지도부와의 신뢰를 언급하며 “과거 인도와의 전쟁 위기에서 3,000만~5,000만명의 인명을 구한 것에 대해 그들이 여전히 감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봉쇄 조치가 글로벌 유가 및 물류망에 미칠 파장을 주시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은 갈취(Extortion)에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란은 이 상황을 끝낼 방법을 알고 있다”고 압박했다. 현재 미군은 ‘장전 완료(Locked and Loaded)’ 상태로, 이란의 추가 도발 시 즉각적인 군사 행동에 나설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Copyright ⓒ 뉴스로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