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가맹점 수 38만개 육박
외식업 매출 6.1% 늘며 성장 견인
평균 차액가맹금 2600만원 지급...점주들 비용부담 키워
지난 2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상반기 IFS 프랜차이즈 창업-산업 박람회 /사진=연합뉴스
[포인트경제] 국내 가맹산업이 가맹본부 1만개, 가맹점 38개 시대를 열며 가파른 외형 성장을 기록했다.
13일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2025년도 가맹사업 현황 분석'에 따르면 지난 2025년 말 기준 가맹본부 수는 9960개로 전년 대비 13.2%로 급증했다. 브랜드 수는 1만3725개, 가맹점 수는 37만9739개로 집계되어 예년의 성장세를 완전히 회복한 모습이다.
가맹점의 수익성 지표도 일반 소상공인에 비해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24년 기준 전체 가맹점 평균 매출액은 약 3억7000만원으로 전년보다 4.3% 증가했다. 특히 고물가 여파로 저가형 프랜차이즈 선호 현상이 뚜렷해지면서 외식 업종 매출이 6.1% 늘어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이는 같은 기간 소상공인 평균 매출액(1억9700만원)이 소폭 감소한 것과 대조적이다.
주요 세부 업종별 가맹점 수(도소매 업종), 전년 대비 증감률 /공정거래위원회
하지만 양적 성장 이면에 드리운 그림자도 짙다. 외식·서비스·도소매 등 전 업종에서 가맹점 개점률은 줄고 폐점률은 오히려 상승했다. 특히 외식업 폐점률은 15.8%로 전년보다 높아져 창업 환경이 점차 악화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도소매 업종에서는 상위 브랜드와 하위 브랜드 간의 매출 격차가 벌어지는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었고, 외식업 점주가 본부에 지급하는 유통마진인 ‘차액가맹금’은 평균 2600만원으로 전년보다 300만원 늘어 점주들의 비용 부담을 키웠다.
세부 업종별로는 한식 가맹점 수가 4만3882개로 전체 외식업의 23.9%를 차지하며 가장 많았다. 서비스 업종에서는 운송 분야 가맹점 수가 전년 대비 276.4% 폭증하며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였다. 반면 화장품과 농수산물 가맹점은 각각 10.6%, 7.9% 감소하며 부진을 면치 못했다.
주요 세부 업종별 가맹점 수(외식 업종) /공정거래위원회
공정위는 이러한 시장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가맹점주 권익 강화 대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정보공개서를 사전 심사 없이 신속히 공개하는 공시제를 도입하고, 가맹점주 단체 등록제와 협의 의무화를 통해 점주의 대응력을 높이기로 했다. 또한 점주의 계약해지권을 명시해 한계에 내몰린 점주가 원활하게 폐업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주병기 공정위 위원장은 “가맹산업의 외형적 확장을 넘어 내실 있는 질적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며 “과도한 차액가맹금 수취 관행을 개선하고 불공정 거래 행위에 대한 점검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Copyright ⓒ 포인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