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팔자'인 줄 알았더니 30년 버틴 끝에 결국 천만 감독 된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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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팔자'인 줄 알았더니 30년 버틴 끝에 결국 천만 감독 된 남자

메타코리아 2026-04-13 10:09:2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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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항준은 1969년생으로 1996년 영화 '박봉곤 가출 사건'의 시나리오를 쓰며 영화계에 입문했다. 2002년 '라이터를 켜라'로 화려하게 감독 데뷔를 알린 그는 이후 '불어라 봄바람', '기억의 밤', '리바운드', '오픈 더 도어' 등을 통해 대중적인 감각과 장르적 변주를 동시에 보여주는 연출가로 자리매김했다. 최근에는 신작 '왕과 사는 남자'가 평단과 관객의 폭발적인 호응을 얻으며 신드롬급 흥행과 함께 거장 감독의 반열에 올라섰다.

세간에 알려진 '신이 내린 꿀팔자', '눈물 자국 없는 말티즈'라는 유쾌한 별명 뒤에는 영화를 향한 30년의 지독한 외길 인생이 서려 있다. 신혼 시절 쌀 살 돈조차 없던 극심한 가난을 겪으면서도 특유의 긍정적인 마음으로 시나리오와 연출을 놓지 않았던 그는, 아내 김은희 작가에게 글쓰기를 가르쳐준 스승이기도 했다. 이후 아내가 대한민국 최고의 작가로 우뚝 서는 동안에도 시기나 질투 대신 누구보다 뜨거운 응원을 보내며 묵묵히 자신만의 영역을 구축해 왔다. 농담 섞인 시선 속에서도 유쾌함을 잃지 않고 꾸준히 메가폰을 잡아온 그의 낙천적인 집념은, 결국 대중의 마음을 움직이는 가장 큰 원동력이 되었다.

꾸준히 자신만의 연출 세계를 확장해온 장항준은 2026년 2월 야심 차게 준비한 영화 '왕과 사는 남자'를 선보였다. 비운의 왕 단종의 유배길을 배경으로, 권력의 소용돌이 속에서 끝까지 그의 곁을 지켰던 이름 없는 인물들의 섬세한 심리를 다룬 이 작품은 자극적인 설정 없이도 압도적인 몰입감을 선사하며 평단의 극찬을 이끌어냈다. 역사적 사실에 현대적인 감각을 입힌 정교한 미장센은 입소문을 타고 전 세대를 사로잡았고, 개봉 한 달 만인 3월 천만 관객을 돌파하며 그에게 '천만 감독'이라는 화려한 수식어를 안겨주었다. 영화의 기록적인 흥행과 함께 실제 유배지였던 강원도 영월 청령포를 찾는 발길이 급증하는 등 스크린 밖에서도 뜨거운 '왕사남' 신드롬이 이어지고 있다.

장항준은 영화계에서 권위주의를 가장 완벽하게 타파한 감독으로 꼽힌다. 그는 현장에서 감독의 권위를 내세우기보다 특유의 입담과 유머로 스태프들과 격의 없이 소통하며, "창작자가 즐거워야 결과물도 빛난다"는 철학을 몸소 실천한다. 막내 스태프와도 서슴없이 농담을 주고받는 그의 수평적인 리더십은 경직된 제작 현장에 활기를 불어넣었으며, 모든 구성원이 즐겁게 창작에 몰입하는 분위기를 조성했다. 이러한 자유로운 환경에서 탄생한 유연한 아이디어들은 그가 30년 넘게 현역으로 사랑받으며 이번 영화 '왕과 사는 남자' 신드롬의 기틀을 마련한 핵심 비결이었다.

수십 년간 가식 없는 솔직함으로 대중과 호흡해온 장항준은 이제 누군가의 남편이 아닌 독보적인 연출가로서 새로운 시대를 구가하고 있다. 화려한 수식어보다 내실 있는 작품과 유쾌한 소통으로 자신만의 길을 걷고 있는 그의 행보에 뜨거운 응원이 쏟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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