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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부는 통합 우승을 달성한 대한항공 선수들 간 ‘집안 경쟁’ 양상이 뚜렷하다. 정규리그 종료 직후 진행된 기자단 투표 특성상 1위 팀 소속 선수가 유리한 구조다. 역대 남자부 MVP 21명 가운데 1위 팀이 아닌 사례는 세 차례 뿐이다.
가장 유력한 후보는 ‘캡틴’ 정지석이다. 그는 올 시즌 공격과 수비에서 고른 활약을 펼치며 팀의 중심을 잡았다. 시즌 중반 발목 부상으로 한 달가량 이탈했지만 복귀 이후 선두 경쟁의 분수령마다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미 챔피언결정전 MVP를 수상한 만큼 정규리그 MVP까지 차지할 경우 ‘동시 석권’이라는 상징성도 더해진다.
강력한 대항마는 팀 선배인 베테랑 세터 한선수다. 세트당 평균 10개가 넘는 토스를 기록하며 대한항공 공격을 총괄했다. 경기 운영 능력과 경험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어 표심이 갈릴 가능성이 있다.
외부 변수도 존재한다. 현대캐피탈 허수봉은 국내 선수 최다 득점과 각종 공격 지표 1위를 휩쓸었다. 개인 성적만 놓고 보면 가장 돋보인다. 통산 MVP 최다 수상 기록을 가진 레오나르도 레이바(등록명 레오) 역시 여전히 위협적인 후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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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부는 외국인 선수 간 경쟁 구도가 형성됐다. GS칼텍스 지젤 실바(등록명 실바)와 한국도로공사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등록명 모마)가 양강 체제를 이룬다.
실바는 정규리그 36경기 전 경기 출전 속에 1083득점을 기록했다. 단일 시즌 최다 득점 신기록을 세웠다. 플레이오프와 챔피언결정전에서도 ‘원맨쇼’에 가까운 활약으로 팀 우승을 이끌었고, 챔프전 MVP까지 거머쥐었다.
다만 소속팀이 정규리그 3위에 그친 점은 부담 요소다. 반면 모마는 득점 2위, 공격 성공률 상위권을 기록하며 도로공사를 정규리그 1위로 이끌었다. 팀 성적 측면에서 강점을 지닌다.
두 선수 중 누가 수상하든 의미는 크다. 여자부에서 외국인 선수가 정규리그 MVP를 차지한 것은 2017~18시즌 이후 없었다. 8년 만의 외국인 MVP 탄생 여부가 이번 시상식의 주요 관전 포인트다.
프로 데뷔 3년 차 이내 선수에게 수여되는 플레이어상도 경쟁이 치열하다. 후보로는 남자부 이우진, 이윤수(이상 삼성화재), 김진영(현대캐피탈), 이준영(KB손해보험), 여자부 이지윤(한국도로공사), 최서현, 박여름(이상 정관장), 최유림(GS칼텍스) 등이 수상 후보로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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