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첫 방송에서는 리틀 자이언츠와 리틀 타이거즈의 예측 불가한 개막전이 펼쳐지며 강렬한 출발을 알렸다. 경기 전부터 나지완 감독은 “갈매기가 호랑이의 적수가 될 수 있을까”라며 여유를 보였고, 이대호 감독은 “실력과 근성으로 이기겠다”고 맞받아치며 팽팽한 신경전을 펼쳤다.
경기 시작과 동시에 분위기는 폭발했다. 리틀 타이거즈 이승원이 리드오프 홈런을 터뜨리며 현장을 들끓게 만든 것. 이를 지켜보던 리틀 이글스 김태균 감독은 “나지완 만루홈런보다 멋있다”고 감탄을 쏟아냈다.
리틀 자이언츠도 곧바로 반격했다. 손한율의 2루타로 흐름을 끊은 뒤, 선발투수 김준석이 타자로 나서 인생 첫 홈런을 쏘아 올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리틀 이도류’의 탄생에 현장은 또 한 번 열광했다.
이후 양 팀은 역전에 재역전을 거듭하는 치열한 공방을 이어갔다. 특히 나지완 감독은 리틀 타이거즈에 찾아온 역전의 기회를 놓치지 않고 잇달아 대타를 기용하며 적극적인 공격을 퍼부었다. 이때 팀의 유일한 3학년인 막내 박도현이 대타로 나와 역전 안타를 쳤고, 나지완 감독은 맞아떨어진 작전에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4회 말 리틀 자이언츠는 안타 하나면 역전이 가능한 상황에 놓였고, 이때 이대호 감독의 아들 이예승이 역전 안타를 치며 또다시 승부를 뒤집었다. 예측 불가한 흥미진진한 전개에 이동근 캐스터는 “저 한국시리즈 중계할 때보다 심장이 떨린다”라고 전하기도 했다.
마지막 순간까지 긴장감은 이어졌다. 리틀 자이언츠는 승리까지 아웃카운트 하나를 남긴 상황에서 손한율이 역투로 삼진 아웃을 만들어냈고, 개막전 제1경기는 리틀 자이언츠의 승리로 돌아갔다. 이날 ‘오늘의 야구대장(MVP)’은 초반 흐름을 바꾼 김준석에게 돌아갔다.
한편 ‘우리동네 야구대장’은 박용택, 이대호, 김태균, 나지완 등 KBO 레전드들이 U-10 유소년 선수들과 팀을 꾸려 리그전을 펼치는 스포츠 리얼리티로, 매주 일요일 밤 9시 20분 방송된다.
김승현 기자 tmdg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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