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수정, 딸 바보 엄마는 처음이야… ‘건물주’서 노련한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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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수정, 딸 바보 엄마는 처음이야… ‘건물주’서 노련한 연기

일간스포츠 2026-04-13 09:10:3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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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토일드라마 ‘대한민국에서 건물주 되는 법’ 방송 캡처


배우 임수정이 섬세함과 노련미가 빛나는 연기를 보여주고 있다.

임수정은 지난 11, 12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대한민국에서 건물주 되는 법’(이하 ‘건물주’)에서 김선 역을 맡아 남편 기수종(하정우)과 딸 기다래(박서경)를 구하기 위한 부부 공조를 펼치며, 매 장면 강렬하고 선명한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지난 9, 10회 방송에서는 폭주하는 전이경(정수정)에 맞서 딸을 무사히 구출하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김선 부부의 모습이 그려졌다. 김선은 기수종의 치밀한 계획에 따라 민활성(김준한)을 죽이는 척 가짜 살인극을 벌이며, 일촉즉발의 상황 속에서도 흔들림 없이 자신의 역할을 수행했다. 이어 불길에 휩싸인 세윤빌딩에서 딸과 함께 탈출하기 위해 고군분투했고, 처절한 사투 끝에 딸을 구해내며 모성애를 폭발시키는 모습으로 강렬한 임팩트를 남겼다.

임수정은 딸이 위험에 처한 긴박한 상황 속에서 엄마 김선의 감정선을 집요하게 파고드는 디테일한 연기로 깊은 몰입감을 선사했다. 미세한 눈빛과 호흡, 흔들리는 감정의 결까지 정교하게 쌓아 올리며 캐릭터의 절박함을 설득력 있게 그려냈고, 예측 불가한 전개 속에서도 극의 긴장감을 능숙하게 주도하는 롤러코스터 같은 활약으로 존재감을 배가시켰다.

특히 이러한 연기력은 독특하고 낯선 장르적 분위기를 유연하게 이어붙이는 핵심축으로서 더욱 빛을 발했다. 임수정은 이질적인 톤을 자연스럽게 흡수하는 안정적인 연기를 바탕으로, 화면을 압도하는 눈빛과 숨을 멎게 하는 긴장감으로 장면의 밀도를 끌어올리며, 순간을 장악하는 독보적인 표현력을 선보이고 있다.

또한 절제된 대사 처리와 특유의 보이스톤으로 김선 캐릭터의 결을 한층 입체적으로 살려냈다. 과장 없이 눌러 담은 표현 속에서도 인물의 내면을 또렷하게 전달하며 장면마다 긴 여운을 남겼고, 디테일이 돋보이는 노련한 연기로 시청자들을 극에 단단히 몰입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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