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박혜수 기자
국채 등 시중금리 하락에도 원·달러 환율이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은행주의 펀더멘털 기대가 이어지고 있다. 중동 리스크가 해소되지 상황에서 은행주가 방어주 매력도 지속된다는 평가가 나온다.
13일 하나증권에 따르면 지난주 은행주는 7.7% 상승하며 반등 흐름을 보였지만 코스피 상승률(9.0%)에는 못 미쳤다. 국제유가 하락과 글로벌 증시 반등 영향 속에서 은행주는 상승세를 보였지만, 기존 상승 동력이었던 시중금리 하락은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 10일 1483.5원으로 마감하며 한 주 동안 27.9원 하락했다. 외국인은 같은 기간 코스피를 약 5조원 순매수했다.
글로벌 금리 흐름은 엇갈렸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4.32%로 소폭 상승한 반면, 국내 10년물 금리는 3.69%로 6bp 하락했다. WGBI(세계국채지수) 편입 기대에 따른 외국인 채권 매수와 중동 휴전 기대가 반영된 결과다.
수급 측면에서는 외국인이 은행주를 순매도했고 반대로 기관은 순매수했다. 다만 자사주 매입 등을 제외하면 기관 역시 순매도에 가까운 흐름을 보였다.
종목별로는 KB금융과 하나금융 등 대형 금융지주가 상승을 주도했다. iM금융은 외국인 매수 유입에 힘입어 주간 기준 8%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증권가는 올해 1분기 실적은 전반적으로 양호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달 23일 신한지주를 시작으로 실적 발표가 이어질 예정인 가운데 보통주자본비율(CET1) 하락 여부가 주요 변수로 꼽힌다. 다만 최근 환율이 다시 하락하고 있는 만큼 CET1 비율 하락은 일시적 요인에 그칠 가능성이 제기된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중동 사태가 빠르게 안정되지 않을 경우 은행주의 방어적 매력은 계속 부각될 것"이라며 "홍콩 ELS 과징금 이슈가 정리될 경우 투자심리 개선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금리와 환율 변수에도 불구하고 은행주의 중장기 상승 가능성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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