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亞 대표 인뱅" 카카오뱅크, 'K-포용금융·AI' DNA 이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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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亞 대표 인뱅" 카카오뱅크, 'K-포용금융·AI' DNA 이식 

한스경제 2026-04-13 06:49:04 신고

카카오뱅크가 '모두의 은행'을 넘어 '아시아 대표 인터넷은행'으로 거듭나고 있다. /카카오뱅크 제공 
카카오뱅크가 '모두의 은행'을 넘어 '아시아 대표 인터넷은행'으로 거듭나고 있다. /카카오뱅크 제공 

| 서울=한스경제 이성노 기자 | 카카오뱅크가 '모두의 은행'을 넘어 '아시아 대표 인터넷은행'으로 거듭나고 있다. 국내 인터넷은행 최초로 글로벌 사업을 시작한 카카오뱅크는 동남아시아를 넘어 중앙아시아까지 포용금융과 인공지능(AI) 기술 역량을 전수해, 진출국 은행 산업의 금융 혁신에 이바지하고 있다. 

▲ 몽골 금융 시장에 포용금융 역량 전파 

금융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는 최근 몽골 최대 기업인 MCS그룹(Mongolian Consulting Service)과 업무협약을 맺고 중앙아시아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 

카카오뱅크는 MCS그룹과 MCS그룹의 금융 자회사이자, 몽골 최초의 인터넷은행인 'M Bank' 전략적 지분 투자를 비롯해 △신용평가모형(CSS) 고도화 및 대안신용평가모형 공동 개발 △상품·서비스 및 사용자경험(UX)·사용자인터페이스(UI) 자문 △중앙아시아 공동 진출 등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몽골 시장 진출의 핵심은 단순한 기술이나 금융 혁신 넘어 카카오뱅크가 한국에서 증명해 온 포용금융 역량을 세계로 수출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몽골은 높은 인터넷 보급률과 정부 주도의 금융 인프라 확충 정책 등으로 디지털 뱅킹 성장 잠재력이 큰 시장이다. 하지만 중간 연령이 31.5세로 낮아 신용평가에 활용할 금융 이력이 충분하지 않다. 이에 대안신용평가모형을 활용한 새로운 신용평가 체계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카카오뱅크는 독자 개발한 신용평가모형인 ‘카카오뱅크스코어’와 체계적인 리스크 관리 역량을 기반으로 금융 이력이 부족한 중·저신용 및 씬파일러(Thin-filer) 고객에게 총 15조원 이상의 대출을 공급해 왔으며, 해당 기술력과 건전성 관리 경험을 몽골 현지에 공유할 계획이다.

'카카오뱅크 스코어'는 기존 금융 정보 위주의 신용평가모형으로는 정교한 평가가 어려운 중·저신용 및 씬파일러 고객들을 위한 비금융 데이터 위주의 신용평가모형이다. 대안정보 중심의 평가 평가모형을 활용해 금융정보 기준 모형으로는 대출이 거절된 중·저신용자, 개인사업자 고객에게 대출을 공급해 금융 소외 계층에 대한 신용 평가의 정확성과 포용성을 높이고 있다.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는 "몽골 시장에서는 단순한 기술 공유뿐 아니라  몽골 현지금융과 협력해서 대안신용평가모형을 이식할 것이다"며, "리스크 관리 역량을 몽골 현지에 성공적으로 접목해 기술로 세상을 이롭게 하는 카카오뱅크의 가치를 글로벌 시장에서도 실현할 것이다"고 말했다.  

먀그마르자브 간비얌바(Myagmarjav Ganbyamba) MCS 홀딩스 공동대표는 "카카오뱅크의 혁신적인 기술력과 금융 노하우를 통해 몽골의 금융 환경을 한 단계 발전시키고, 향후 양사의 협력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카카오뱅크 윤호영 대표이사(가운데)가 8일 서울시 영등포구에서 열린 '2026 카카오뱅크 프레스톡'에서 슈퍼뱅크 티고르 M. 시아한 대표(왼쪽), 뱅크X 뿐나맛 위찟끌루왕싸 대표(오른쪽)와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카카오뱅크 제공 
카카오뱅크 윤호영 대표이사(가운데)가 8일 서울시 영등포구에서 열린 '2026 카카오뱅크 프레스톡'에서 슈퍼뱅크 티고르 M. 시아한 대표(왼쪽), 뱅크X 뿐나맛 위찟끌루왕싸 대표(오른쪽)와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카카오뱅크 제공 

▲ 태국 '뱅크X' CEO "카카오뱅크 기술 접목된 AI 서비스 기대"

카카오뱅크는 두 번째 진출국인 태국에서는 디지털 뱅킹 역량과 더불어 AI 기술을 공유해 개인화 뱅킹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2023년 6월, 태국 주요 금융지주사인 SCBX(SCB X Public Company Limited)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태국 시장에 진출했으며, 지난해 6월에는 카카오뱅크와 SCBX가 주축이 된 컨소시엄이 태국판 인터넷전문은행인 '가상은행(Virtual Bank)' 인가를 획득했다. 

최근에는 SCBX와 가상은행 설립을 위한 합작투자계약(JVA)을 체결하고 합작법인인 ‘뱅크X’를 설립했다. 카카오뱅크는 합작법인의 지분 10%를 우선 취득했으며 향후 단계적으로 24.5%까지 지분을 늘릴 계획이다. 

SCBX는 카카오뱅크가 보유한 최고 수준의 디지털 뱅킹 역량에 주목해 파트너십을 제안했다. 26주 적금이나 저금통 같은 서비스로 상품에 재미를 더하고, 모임 통장을 통해 효과적인 저축 문화를 만드는 데 성공한 점을 높게 평가했다. 

뿐나맛 위찟끌루왕싸(Punnamas Vichitkulwongsa) 뱅크X 최고경영자(CEO)는 "뱅크X의 미션은 태국의 디지털 소비자들과 소상공인들이 일상 금융을 쉽고 편리하게 이용하고자 하는 것이다"며, "금융을 단순화하여 뱅킹을 쉽고 매력적이며 신뢰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이 목표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과정에서 카카오뱅크의 기술을 접목해 태국 소비자의 금융 접근성을 높이고 개인화된 AI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카카오뱅크는 AI 네이티브 은행(AI Native Bank)으로의 도약을 목표로 △AI 거버넌스 구축 △AI 그룹 확장 △금융기술연구소 운영 △AI 전용 데이터센터 개소 △외부기관과 AI 연구과제 수행 △로봇프로세스자동화(RPA) 프로젝트 등을 통해 AI 기반 금융 혁신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를 통해 검색과 계산 기능뿐만 아니라 금융 서비스인 '이체'와 '모임통장'에 AI 기술을 적용해 차별화된 기술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 또한 홈 화면에는 ‘AI 탭’을 배치해 고객이 필요한 순간 언제든지 '카카오뱅크 AI'를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올해 3분기에는 '결제홈'에 고객의 결제 데이터를 바탕으로 AI가 맞춤형 금융 가이드를 제공하는 기능을 적용해 'AI가 관리해 주는 소비' 서비스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며, 투자탭에도 고객의 투자 경험을 돕는 AI 기반의 투자 에이전트를 적용할 계획이다. 

윤호영 대표는 "카카오뱅크는 AI 기술을 활용해 국경을 넘는 도전을 계속할 것이다"면서 "인도네시아와 태국, 새롭게 진출할 몽골에서의 성과를 든든한 교두보 삼아 더 넓은 글로벌 시장으로 본격적인 확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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