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보좌관 등 여성 4명 주장…스월웰 "정치 공작" 부인
(뉴욕=연합뉴스) 김연숙 특파원 = 미국 캘리포니아 주지사 후보로 거론되는 민주당 소속 연방 하원의원이 성폭행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12일(현지시간)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에 따르면 뉴욕 맨해튼 지방검찰청은 에릭 스월웰(민주·캘리포니아) 하원의원의 성폭행 의혹과 관련해 수사에 착수했다.
이번 의혹은 스월웰 의원의 지역구 사무실에서 근무했던 한 여성의 주장으로 제기됐다. 이 여성은 2019년과 2024년 두차례 비동의 성관계가 있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CNN 인터뷰에서 2024년 맨해튼의 한 호텔에서 취중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CNN은 이 외에도 3명의 여성이 추가로 스월웰 의원의 성비위 의혹을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스월웰 의원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혐의를 부인했다. 그는 이번 의혹이 캘리포니아 주지사 예비선거를 앞두고 나온 정치적 의도라고 반박했다.
맨해튼 검찰은 관련 정보를 가진 사람들에게 특별 피해자 전담 부서에 제보해달라고 요청하고 있다.
검사 출신인 스월웰 의원은 과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탄핵 소추를 주도하며 '트럼프 저격수'로 대중적 인지도를 쌓은 인물이다.
그는 민주당 강세 지역인 캘리포니아주에서 지지 기반을 넓히며 주지사 유력 후보로 거론돼왔다.
그러나 의혹 제기 이후 민주당 내에서 사퇴 요구가 잇따르고 있다.
선거위원장을 맡았던 지미 고메즈 하원의원은 즉시 사임 의사를 밝히고, 스월웰 의원에게도 후보 사퇴를 촉구했다.
민주당 지도부와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도 스월웰 의원에게 후보 사퇴를 권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캘리포니아 주지사 예비선거는 당적과 관계없이 모든 후보가 출마해 1·2위 본선 진출자를 가리는 예비선거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현재 민주당 후보 8명과 공화당 후보 2명이 경쟁 중이다.
유력 후보인 스월웰 의원이 사퇴한다면 판세는 크게 뒤바뀔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nomad@yna.co.kr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