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격파→선두 질주' 서울 상승세 비결에 '김진수 리더십' 있다…"내가 빛나기 위한 것 아냐" [현장인터뷰]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전북 격파→선두 질주' 서울 상승세 비결에 '김진수 리더십' 있다…"내가 빛나기 위한 것 아냐" [현장인터뷰]

엑스포츠뉴스 2026-04-13 00:52:19 신고

3줄요약


(엑스포츠뉴스 서울월드컵경기장, 김환 기자) FC서울의 주장 김진수가 서울의 시즌 초반 상승세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김진수는 팀 분위기가 부쩍 좋아진 것이 눈에 보인다면서 이런 요소들이 경기장 위에서 드러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FC서울은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 현대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6 7라운드 홈 경기에서 경기 종료 직전 터진 클리말라의 극장 결승골을 앞세워 1-0 승리를 거뒀다.

무려 3205일 만에 홈에서 전북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승점 3점을 추가한 서울은 승점 16점(5승1무)을 마크하며 리그 선두를 유지했다. 

개막 후 6경기 무패다.



올 시즌 초반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개막 후 4연승을 내달린 서울은 지난 FC안양과의 경기에서 무승부를 거두며 제동이 걸린 듯했으나, 시즌 초반 선두권 경쟁의 분수령으로 꼽혔던 전북전에서 승점 3점을 챙기면서 기세를 이어갔다.

과거와 달리 특정 선수에게 크게 의존하지 않고 모든 선수들이 하나로 뭉친 '원 팀 정신'이 서울이 시즌 초 보여주고 있는 상승세의 원동력으로 꼽힌다.

그 중심에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서울의 새로운 주장으로 선임된 김진수의 리더십이 있다.

김진수는 경기장 안에서는 서울의 핵심 수비수로, 밖에서는 선수단 전체를 아우르는 주장으로서 팀을 하나로 묶고 있다.

이날도 김진수는 친정팀 전북을 상대로 서울의 주장 완장을 차고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의 승리에 힘을 보탰다. 라커룸에서도 선수들에게 냉정을 유지하자는 메시지를 전달하면서 팀 분위기를 관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 막판 나온 클리말라의 득점이 인정되자 격한 반응을 보였고,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린 뒤 기쁨의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11일 전북전이 끝난 뒤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취재진을 만난 김진수는 "되게 묘했다. 전북은 내가 좋은 활약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줬던 팀"이라며 "서울을 위해 승리하는 게 당연했지만, 오묘한 감정이 들었다. 또 오랫동안 (전북을) 이기지 못했기 때문에 팬분들 생각이 나서 눈물이 났던 것 같다"고 밝혔다.

김진수는 팬들이 자신의 이름을 연호한 것에 대해 "상당히 좋았다. 이 분위기를 우리 팬들이 느끼고 있고, 선수들이 잘해서 오늘 승리한 것이기 때문에 그 가운데에서 내 이름을 연호해 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한다. 행복했다"고 했다.

김진수는 경기가 끝난 후 전북 원정 팬들에게 인사했지만, 전북 팬들은 김진수에게 야유를 보냈다.

김진수는 "당연히 이해한다"며 "전북 현대가 나에게 상당히 감사하고, 정말 진심으로 임했던 팀이기 때문에 팬분들께서 야유하고 욕을 하시더라도 항상 인사를 하러 갈 것"이라고 했다.

김진수가 생각하는 서울의 시즌 초 상승세의 비결도 좋아진 팀 분위기였다.

그는 "선수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말을 하더라도 긍정적인 말을 많이 하고 있다. 그 가운데에는 감독님과 선수들, 코칭 스태프들과 선수들의 믿음이 지난해보다 좋은 게 팀 분위기나 결과에서 나오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김진수의 역할이 크다는 김기동 감독의 이야기에 김진수도 동의했다.

김진수는 "동의한다. 팀 분위기를 좋게 하기 위해 뭔가를 한다기보다 내가 해야 하는 일이기 때문에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앞서 미디어 데이에서도 그렇고, 선수들에게도 얘기했다. 나는 내가 빛나기 위해 주장을 하는 게 아니"라며 "선수들이 잘할 수 있도록 도와주기 위해 내가 굳은 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내가 외국 생활을 오래 했기 때문에 어려움이 있으면 외국인 선수들을 당연하게 도와주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선수들 사이에 믿음이 두터워졌고, 승리를 하고 자신감이 생기면서 단단해진 것 같다"며 "그게 경기장만이 아니라 훈련장에서도 보이고 있고, 그런 것들이 되게 긍정적으로 오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다 보니 분위기가 더 좋아지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 "이한도 선수와 최준 선수가 부주장이기 때문에 같이 고민해 준다. 어떤 결정을 할 때 혼자서 하지 않는다. 부주장들과 같이 상의해서 한다. 그 선수들이 잘해주고 있기 때문에 그게 가능하다고 생각한다"며 이한도와 최준에게 감사를 전했다.

김진수는 우승 가능성을 묻자 "시즌이 시작한 지 얼마 안 됐기 때문에 얘기를 하기에는 좀 섣부른 것 같다"면서도 "우승했던 시즌을 되돌아보면 연승을 많이 하고 연패가 없었던 것 같다. 연승이 많으면 분위기가 좋아질 수밖에 없다. 2017년에 내가 한국에 왔을 때 당시의 전북은 1년에 2~3번 지는 팀이었다. 연승을 하다 보니 분위기가 좋았던 거지 처음부터 좋았던 건 아니었다"고 했다.



연승으로 이어가려면 다음 경기도 중요하다. 서울은 약 일주일 동안 울산HD와 대전하나시티즌, 부천FC를 연속으로 만난다. 상당히 빡빡한 일정이다.

김진수는 "오늘 경기는 오늘 경기로 끝났고, 당장 울산 원정 경기가 있다. 우리에게 상당히 중요한 경기라고 생각하고 있다"며 "강팀들, 순위권을 다투는 팀들과의 경기는 항상 승점 6점짜리 경기다. 시즌 초반이기는 하지만 오늘 승리해서 기분 좋게 마무리했기 때문에 다음 경기에서도 승리해야 한다. 그렇게 준비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그러면서 "4월에만 6경기가 있기 때문에 한 선수가 6경기를 다 뛰는 것은 쉽지 않다고 생각한다. 경기에 못 나간 선수들에게도 항상 감사하게 생각한다. 뒤에서 팀을 위해 헌신하고 있기 때문에 그 선수들이 경기장에서 잘해 준다면 우리가 더 좋은 위치에서 마무리할 수 있을 것"이라며 "그 선수들이 잘 준비하고 있는 것 같아서 나도 옆에서 도와주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사진=서울월드컵경기장, 김환 기자 / 한국프로축구연맹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실시간 인기기사"

Copyright ⓒ 엑스포츠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