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워싱턴 G20재무장관회의 불참…"美승인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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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 워싱턴 G20재무장관회의 불참…"美승인 거부"

연합뉴스 2026-04-12 22:43:5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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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녹 고동과나 남아공 재무장관 에녹 고동과나 남아공 재무장관

[신화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배포 및 DB 금지]

(로마=연합뉴스) 민경락 특파원 = 남아프리카공화국이 미국의 거부로 워싱턴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회의에 참석하지 못하게 됐다.

에녹 고동과나 남아공 재무장관은 이날 블룸버그통신과 인터뷰에서 "우리는 G20 회원국이지만 미국이 우리를 승인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올해 G20 행사엔 쉰다는 것이 남아공의 입장"이라며 "의장국이 미국에서 영국으로 바뀌는 11월부터 G20 행사에 참석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국 관계는 작년 1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 크게 악화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남아공이 역사적 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해 도입한 '토지수용법'을 백인 차별이라고 비판하고 백인 농부가 박해·살해당한다는 주장을 거듭했다. 작년 5월에는 백악관을 방문한 시릴 라마포사 남아공 대통령의 면전에서 남아공의 백인 농부 학살 의혹을 주장하며 면박을 주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작년 11월 남아공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를 보이콧한데 이어 남아공의 G20 퇴출까지 시사했다.

남아공은 올해 초 중국, 러시아, 이란과 함께 해군 합동 훈련을 벌이며 '맞불'을 놨다. 남아공은 브릭스(BRICS, 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남아공을 주축으로 한 신흥 경제국 연합체) 회원국이다.

roc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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