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동서 횡단 송유관 정상화…원유 공급 불안 완화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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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동서 횡단 송유관 정상화…원유 공급 불안 완화 나서

이데일리 2026-04-12 20:38:2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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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사우디아라비아가 이란 소행으로 추정되는 공격 여파로 차질을 빚었던 동서 횡단 송유관 운영을 정상화하고 글로벌 원유 공급 불안 완화에 나섰다.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의 원유 저장 탱크. (사진=연합뉴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사우디 정부는 12일(현지시간) 동서 횡단 송유관의 원유 수송 능력이 하루 700만 배럴 수준으로 전면 복구됐다고 밝혔다. 해당 송유관은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된 상황에서 사우디가 서부 홍해를 통해 석유를 수출할 수 있는 핵심 경로다.

앞서 사우디는 지난 9일 외부 공격으로 송유관 수송 능력이 하루 70만 배럴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란은 미국과의 휴전 직전인 8일 송유관과 함께 수도 리야드 및 얀부 산업단지 일대의 석유·가스 시설을 전방위적으로 타격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공격으로 마니파 유전과 쿠라이스 석유 시설에서 각각 하루 30만 배럴 규모의 생산 차질이 발생했다.

사우디 당국은 이날 마니파 유전 생산이 회복됐고 쿠라이스 시설도 복구 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사우디 에너지부는 “신속한 복구를 통해 국내외 시장에 대한 공급 신뢰성과 연속성을 높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우디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 역시 동서 송유관의 하루 700만 배럴 펌핑 능력이 완전히 회복됐다고 확인했다. 다만 전쟁 이후 실제 수출량은 공개하지 않았다.

동서 송유관은 동부 압카이크 정유소에서 출발해 홍해 연안 얀부 항 인근까지 약 1200㎞를 잇는 핵심 인프라다. 전쟁 이전 사우디는 하루 약 1000만 배럴을 생산해 이 중 700만 배럴을 수출했으며, 대부분은 페르시아만을 통해 운송됐다.

그러나 이란의 공격과 해상 봉쇄로 수출 경로가 제한되면서 현재 중동 전체 원유 수출량은 하루 약 500만 배럴 수준으로 감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사우디의 송유관 복구가 국제 유가와 에너지 시장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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