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오전 완도군 냉동창고 화재 현장에서 숨진 채 발견된 해남소방서 북평119지역대 소속 노태영(30) 소방사는 오는 10월 결혼식을 앞둔 예비 신랑이었다.
1996년생인 노 소방사는 2022년 임용된 소방관으로, 현장에서 성실한 대원으로 평가받아 왔다. 연고가 없는 해남에서 근무하면서도 타 지역 자택을 오가며 출퇴근을 이어갔고, 구급 업무뿐 아니라 소방차 운전과 화재 진압까지 맡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노 소방사와 함께 순직한 완도소방서 소속 박승원(44) 소방위는 1남 2녀를 둔 가장이었다. 19년간 전남 지역 재난 현장에서 근무한 베테랑으로, 후배들을 챙기는 선배이자 가정에서는 세 자녀를 둔 아버지로서 책임을 다해온 인물로 알려졌다.
이날 오전 8시 25분께 화재 신고를 받고 현장에 먼저 도착한 두 소방관은 창고 내부에서 진화 작업을 하던 중 고립돼 숨진 채 발견됐다.
소방청과 전남도는 이들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옥조근정훈장 추서와 국립현충원 안장을 추진하고, 유족 보상과 연금 지급 등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또 유가족과 협의를 거쳐 순직 소방관들의 이름을 공개하기로 했다.
전남도는 오는 14일 오전 9시 완도군농어민문화체육센터에서 영결식을 열고, 완도문화예술의전당에 합동분향소를 마련해 운영할 예정이다.
전남 지역에서 소방관이 현장 임무 수행 중 순직한 것은 2020년 7월 구례군 지리산 피아골 계곡에서 구조 활동 중 숨진 고 김국환 소방장 이후 6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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