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반 ‘지옥 차량’에 갇힌 프랑스 9살 소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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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반 ‘지옥 차량’에 갇힌 프랑스 9살 소년

경기일보 2026-04-12 19:58:0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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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동부의 하겐바흐 마을 입구. AP=연합뉴스
프랑스 동부의 하겐바흐 마을 입구. AP=연합뉴스

 

프랑스에서 9살 소년이 1년 반 동안 아버지의 차에 갇혀 있었던 사건이 발생했다. 

 

12일 AP 통신에 따르면 스위스와 독일 접경 지역인 프랑스 동부 하겐바흐 검찰은 11일(현지시간) ‘화물차에서 아이 소리가 난다’는 주민 신고를 받고 경찰이 출동한 결과, 차 안에 갇혀 있던 9살 소년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 사건을 맡고 있는 니콜라스 하이츠 검사는 성명을 통해 “경찰이 차량 문을 열었을 때 소년은 벌거벗은 채로 태아 자세로 누워 담요 하나만 덮고 있었다”라며 “옆에는 쓰레기와 배설물이 쌓여 있었다”라고 말했다.

 

또 “이 소년은 영양실조 상태였으며 오랫동안 앉거나 누워 있어 걷지도 못했다”면서 “소년을 바로 병원으로 옮겨 치료 중이며 소년의 아버지를 납치 등의 혐의로 기소한 뒤 구금했다”고 덧붙였다.

 

소년의 아버지는 수사 기관의 조사에서 “(자신의) 애인이 당시 7살이던 아이를 정신병원에 보내고 싶어했고 아이를 보호하기 위해서 2024년 11월부터 차에서 생활하게 했다”라고 진술했다.

 

조사 결과, 구조된 소년은 실종되기 전에 정신적 문제가 없었으며 학교 성적도 우수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소년은 수사관들에게 “아버지의 연인과 ‘큰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라며 아버지가 자신을 가둘 수밖에 없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2024년 이후 샤워를 하지 않았다”라고도 했다.

 

그러나 아버지의 애인은  “소년이 밴에 타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라고 주장했다. 이 여성은 위험에 처한 미성년자를 돕지 않은 혐의를 포함한 예비 혐의로 기소된후 석방됐다.

 

사법당국은 다른 사람들이 소년의 구금 사실을 알고 있었는지 조사 중이다.

 

현재까지 조사 결과, 소년의 친구와 다른 가족들은 “소년이 정신병원에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었다”고 진술했으며 그의 교사들도 “소년이 다른 학교로 전학했다는 말을 들었다”라고 했다.

 

한편, 소년의 12살 여동생과 아버지 파트너의 10살 딸은 사회복지 기관의 보호를 받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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