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심석희(29·서울시청)가 차기 시즌 국가대표 개인전 자격을 얻은 뒤에도 계주 종목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또 선수단이 하나가 된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전했다.
심석희는 12일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KB금융 제41회 전국남녀 종합선수권대회 겸 2026~27시즌 쇼트트랙 국가대표 2차 선발대회(2차 선발전) 마지막 날 여자 1000m 결승B조 경기서 3위(1분45초101)를 기록했다. 그는 준결승 1조서 5위에 그치며 입상엔 실패했으나, 1·2차 선발전 합계 77점을 쌓아 여자부 2위에 오르며 태극마크는 물론 국제대회 개인전 자격까지 얻었다.
심석희는 지난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서 여자 3000m 계주 금메달을 합작했던 김길리, 최민정(이상 성남시청)과 함께 태극마크를 달게 됐다. 김길리는 지난달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선수권대회 개인전 금메달로 자동 선발됐고, 최민정은 이날 종합 1위(183점)로 우승했다.
심석희는 대회 뒤 취재진과 만나 “선발전을 잘 마무리할 수 있어 좋다. 재밌는 경기를 많이 했던 것 같아 아주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지난 2012년부터 태극마크를 달아 온 심석희는 지난 시즌 계주 멤버로만 활약했다. 이번 선발전에서 여전한 기량을 입증했고, 세계 무대 개인전에 나설 예정이다. 심석희는 “사실 개인전 멤버로 (대표팀에) 선발됐을 때도 단체전에 기울이는 노력은 비슷했다. 이번에도 어김없이 단체전에 신경을 쓸 예정”이라고 했다. 개인전에 대해선 “나만의 속도로 차근차근 쌓아가서, 최대한 잘 준비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목표 중 하나는 ‘원 팀’이다. 지난 올림픽에서 대표팀이 보여준 모습을 팬들 앞에서 재현하겠다는 의지다. 마침 2026~27시즌엔 ISU 월드투어와 세계선수권이 한국 서울에서 열린다. 심석희는 “한국에서 많은 분들이 지켜보고 응원해 주시지 않나. 더 좋은 모습을 많이 보여줄 수 있도록 하겠다. 특히 훈련에서부터 선수들이 하나가 된 모습을 많이 보여주고 싶다”고 다짐했다.
심석희는 앞선 3번의 올림픽에서만 5개의 메달(금3·은1·동1)를 땄다. 지난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을 돌아본 그는 “올림픽 자체가 나에게 긍정적인 에너지를 줬다. 그 에너지를 가지고 남은 선수 생활을 잘 해보고 싶다”고 했다. 특히 “팬들이 많은 응원을 해주신다. 또 내가 좋아하는 스케이트를 할 수 있는 데까지 최선을 다해보고 싶다. 그들의 응원이 내가 달릴 수 있는 힘”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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