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신화’ 최민정(28·성남시청)이 조기에 태극마크를 확정하고도 선발전 마지막까지 최선의 레이스를 펼쳐 눈길을 끌었다.
최민정은 12일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KB금융 제41회 전국남녀 종합선수권대회 겸 2026~27시즌 쇼트트랙 국가대표 2차 선발대회(2차 선발전) 마지막 날 여자 1000m 결승에서 1분32초026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최민정은 이미 전날(11일) 열린 2차 선발전 500m와 1500m서 1위를 차지해 여자부 종합 1위를 확정한 상태였다. 태극마크는 물론 개인전 출전권도 확보한 상태였던 만큼, 1000m 레이스를 펼치지 않아도 됐다. 하지만 그는 마지막 날까지 1위 자리를 사수하며 당당히 선발전을 마무리했다. 1·2차 선발전 6번의 레이스서 5차례나 1위를 꿰차며 여전히 최강자임을 입증했다.
최민정은 경기 뒤 취재진과 만나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이 끝나고 바빴지만, 내 상황에서 최선을 다하다 보니 좋은 결과가 따라와 기분이 좋다”고 덤덤히 밝혔다.
특히 이미 1위를 확정하고도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한 이유에 대해선 “응원하러 와 주시는 팬이 많다고 느꼈다. 나도 준비한 걸 보여주고 싶어서 최선을 다했다”라고 설명했다.
최민정은 지난 2월 올림픽을 마친 뒤 ‘올림픽 은퇴’를 선언했다. 이어 지난 1차 선발전에선 다가올 2026~27시즌이 마지막 대표팀 커리어가 될 거라 예고하기도 했다.
하지만 목표에 임하는 자세는 여전하다. 최민정은 “올림픽 이후 제대로 쉰 적이 없다 보니 시즌이 길게 느껴졌다. 이제 다시 잘 쉬고, 회복해서 좋은 모습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1년 뒤 은퇴에 대해선 “소속 팀과 조율할 부분도 많이 남아 있다”면서 “무릎 상태에 따라 고려해야 할 부분도 많다”고 말했다. 그는 올림픽 이후 무릎 십자인대 통증을 겪어 진통제를 복용하며 이번 선발전에 나선 거로 알려졌다.
‘은퇴’라는 단어와 먼 활약을 펼친 배경에 대해선 “팀에서 훈련하다 보니 도움을 많이 받았다. 그간 내 장비를 봐준 동료도 있어서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었다”고 공을 돌렸다.
끝으로 최민정이 바라보는 무대 중 하나는 내년 서울에서 열리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선수권대회다. 그는 “다음 시즌 ISU 쇼트트랙 월드투어는 물론, 세계선수권도 한국에서 열린다. 계주 종목을 정말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국내에서 하는 만큼, 팬들에게 좋은 경기 보여주고 싶다”고 강조했다.
Copyright ⓒ 일간스포츠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