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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안소현 기자] 6·3 지방선거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경기도지사 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이 12일 후보 추가 공모를 마감했다. 더불어민주당이 일찌감치 추미애 후보를 확정하며 선거 체제로 전환한 것과 달리, 국민의힘은 후보를 확정하지 못해 긴장된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이 가운데 막판 ‘깜짝 카드’가 등판하면서 경선 분위기는 치열해지는 상황이다.
국민의힘에 따르면 이날 경기지사 추가 공모가 마감됐다. 공모 마감이 다가오면서 새로운 인물들이 경선에 참여하기로 했다. 지난해 대선에서 홍준표 캠프 대변인을 맡았던 이성배 전 MBC 아나운서는 이날 언론에 “공식 입장은 홍준표 전 대구시장을 찾아뵌 뒤 밝힐 것”이라면서도 “경기지사 후보 등록부터 할 것”이라고 입장을 전했다. 조광한 최고위원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지사 후보 경선에 참여하기 위해 후보자 추천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추 후보에 대항할 수 있는 인물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당초 양향자 최고위원과 함진규 전 의원이 예비후보로 등록했지만, 당 내부에서는 “이대로는 본선 경쟁력이 부족하다”는 우려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결국 공천관리위원회는 추가 공모를 통해 후보군을 넓히는 결정을 내렸다.
경기도는 전국 최대 유권자를 보유한 핵심 지역인 만큼, 이곳을 내줄 경우 지방선거 전체 판세에도 치명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위기감이 반영된 조치로 풀이된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이날 “경기를 내주면 지방선거 전체를 내주는 것과 다름없다”며 위기의식을 전했다.
다만 시간이 많지 않다는 점이 문제로 제기된다. 선거가 두 달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도 후보 확정이 되지 않아서다. 경기 지역 한 관계자는 “민주당 후보 비호감이 있어도 국민의힘 비호감이 더 커 상쇄될 것 같다”며 “아직 누구를 낼지도 정하지 못한 상황인데, 민심을 돌리기 위해 총력을 다하지 않는 이상 (당선이) 어려울 것 같다”고 토로했다. 유승민 전 의원, 김문수 전 장관 등 유력 인사 영입도 잇따라 무산되면서 인물난이 현실이 돼 위기감은 더 커진 상황이다.
한편 경선 경쟁은 추 후보 견제, 경선 출마자들 간 신경전으로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양 최고위원은 지난 10일 출마 의사를 공식 표명하며 추 후보를 향해 “대통령의 꿈을 꾸는 그가 이번 경선에서 강성 지지층의 효능감을 온몸으로 짜릿하게 느꼈으니 다음 대선 경선까지 4년 동안 얼마나 더 강성 지지층에 구애하는 정치를 할까”라고 꼬집었다. 조 최고위원은 이날 “지난 두 달여의 동안 선거 승리 가능성이 더 확실한 후보를 모시기 위해 불철주야 노력했다”며 “일단 저라도 뛰어들어 우리 선거를 우리 당의 승리로 만들겠다고 결심했다”고 타 후보들을 견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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