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히어로즈 에이스 안우진(27)이 955일 만에 1군 복귀 소감을 전했다.
안우진은 12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KBO리그 정규시즌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 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 1이닝 동안 1피안타 1볼넷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첫 타자 황성빈을 상대로 던진 4구째 포심 패스트볼(직구)은 트랙맨 기준 159.6㎞/h가 찍혔다. 2026시즌 최고 구속이었다.
안우진은 이날 1이닝만 소화할 예정이었다. 지난해 8월 오른쪽 어깨 부상을 당해 수술대에 오른 그는 그동안 멈춤 없이 단계별 투구 프로그램(ITP)를 소화했고, 이날 실전에서 재활기를 이어갔다. 키움은 앞으로도 안우진을 선발 투수로 내세워 오프너 임무를 맡기고, 조금씩 이닝 증가를 유도할 계획이다.
경기 전 설종진 키움 감독은 "안우진이 복귀하며 팀 분위기가 좋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전날(11일) 3연전 2차전 9회 마지막 공격에서 1점 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1-3으로 역전패했던 키움은 이날 '지키는 야구'를 실현하며 3-1로 승리했다.
'승장' 설종진 감독은 "안우진이 건강한 모습으로 복귀전을 치렀다. 1이닝이었지만 강력한 구위를 앞세워 에이스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앞으로가 기대된다"라며 반겼다.
안우진은 "(정해진) 1이닝이지만, 일단 점수를 안 주겠다는 생각이었다. 초구부터 잘 들어가면 경기가 잘 풀릴 거라고 생각했다. 이후 마음이 편해졌고, 힘도 더 써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롯데 3번 타자 노진혁 상대로) 볼넷도 있었고 안타도 1개를 줬지만 이제 이닝을 늘려가다 보면 더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동료들도 복귀를 축하해 줬다"라며 웃어 보였다. 올 시즌 최고 구속(159.6㎞/h)을 찍은 점에 대해서는 "그냥 똑같이 강하게 던졌다. (볼카운트가) 조금 유리했을 때 더 세게 던지는 게 좋을 것 같아서 힘을 더 쓴 것 같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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