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戰 리스크에도 CDMO 수출 '훨훨'… 내수 제약사와 '희비교차'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중동戰 리스크에도 CDMO 수출 '훨훨'… 내수 제약사와 '희비교차'

아주경제 2026-04-12 17:28:30 신고

3줄요약
삼성바이오

중동 리스크가 장기화하는 가운데서도 국내 바이오의약품 수출이 1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올리며 고공 행진을 이어갔다. 반면 내수 중심의 제약사들은 포장재 원료 수급 불안에 맞서 비상 대응에 나서며 명암이 엇갈리는 모습이다.

12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바이오의약품 수출액은 20억 달러(약 2조9600억 원)로 전년 동기보다 11.1% 증가했다. 전체 의약품 수출액(28억 달러) 중 바이오 분야가 차지한 비중은 71%에 달했다. 2024년 15억 달러에서 지난해 18억 달러, 올해 20억 달러로 3년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한국 위탁개발생산(CDMO) 산업의 경쟁력을 입증했다.

월별 분석에서도 수출 흐름은 고르게 유지됐다. 1월 6억6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11.9% 증가했고, 2월 6억9000만 달러(25.4% 증가), 3월 6억5000만 달러(2% 증가)로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다. 주요 수출국은 스위스(17%), 미국(16.5%), 헝가리(15%), 독일(10%), 네덜란드(9.5%) 순으로 나타났으며 상위 5개국이 전체의 68.4%를 차지했다.

특히 유럽 시장 확대는 글로벌 제약사와의 공동개발, 기술수출,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우호적 인식 등이 맞물린 결과로 분석된다. 업계 관계자는 “CDMO 경쟁력과 생산 인프라가 글로벌 수준에 다다르면서 유럽 직접생산·공급 체계를 적극적으로 구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등 자체 생산 및 위탁개발 역량을 갖춘 대형 기업들이 호황을 견인하고 있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CDMO 시장 후발주자이나 그룹 차원에서 1조원 이상을 투입하며 사업을 키우고 있다.

정부도 올해 CDMO 산업의 글로벌 진출 지원을 본격화한다. 지난해 제정된 ‘바이오의약품 CDMO 기업 등의 규제지원 특별법’이 올해 12월 시행을 앞두고 있으며, 생산 허가 절차를 간소화하고 GMP 평가 제출 서류를 11종에서 4종으로 줄이는 내용이 핵심이다.

이 법은 수출 목적의 CDMO 기업이 별도의 제조업 허가 없이 해외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는 제도적 기반이다. 식약처는 또 원료물질 제조소 인증 시범사업과 글로벌 규제 정보 제공 사업을 병행하며, 업계의 ‘신속심사 체계’ 구축을 지원하고 있다.

중동 포화 속에서도 수출이 활기를 띠고 있으나 내수 의약품 공급망 전반에는 중동발 리스크가 짙게 드리워지고 있다. 미국과 이란 간 교전이 장기화하면서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이어지고, 한때 국제 유가는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서기도 했다. 원유 수급 불안이 정유업계로 번지며 나프타 가격은 최근 20~30%%까지 치솟았다.

나프타는 수액백, 포장용기 등 의료용 플라스틱 제품의 핵심 원료다. 이에 JW중외제약, HK이노엔 등 수액제 공급사들의 우려가 크다. 제약업계는 병의원이나 약국 등의 의약품 사재기 방지에도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유한양행은 수액백 형태의 아세트아미노펜에 대한 재고 관리를 강화하고 있으며, 수액제 공급업체인 HK이노엔은 일부 과다 주문에 대한 조정으로 사재기를 사전에 차단하고 있다.

식약처는 최근 주요 제약사와 긴급 대응회의를 열고 대체 원료 투입, 출하 조절, 재고 동결 등의 단기 조치를 논의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주요 제약사들은 나프타 등 핵심 원료 부족 우려에 재고 확대와 공급처 다변화를 추진 중이고, 정부 역시 공급망 모니터링을 강화하며 업계와 협력 대책을 모색하고 있다.

Copyright ⓒ 아주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