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그룹 계열 전자상거래(이커머스) 플랫폼인 G마켓과 SSG닷컴은 양사 멤버십을 동시에 가입하는 고객에게 각각 1000원씩 캐시를 돌려주는 공동 혜택을 선보인다. 두 회사의 멤버십은 각각 2900원으로 모두 가입하려면 5800원이 들지만, 이번 협업으로 동시 가입하면 38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G마켓의 ‘꼭 멤버십’은 구매액의 5%를 적립해주는 서비스로 사전 프로모션을 거쳐 오는 23일 개시된다. SSG닷컴의 '쓱7클럽'은 1월 출시 이후 장보기 7% 적립과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티빙 시청 혜택을 앞세워 고객 유입을 확대하고 있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이번 공동 혜택은 고물가에 근심이 커진 고객에게 더 큰 힘이 되겠다는 그룹 차원의 의지에서 나왔다”며 “양사의 멤버십 파트너십은 각자 독자적인 멤버십을 유지하면서도 동시 이용 고객에게 추가 혜택을 제공하는 ‘따로 또 같이’ 전략 일환”이라고 말했다.
롯데멤버스는 지난달 롯데그룹 통합 멤버십 ‘엘포인트’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전면 개편했다. 기존에 분산돼 있던 그룹 계열사와 제휴사의 혜택을 한곳에 집약한 ‘멤버십 탭’을 신설해 고객 편의성과 접근성을 대폭 끌어올렸다. 이달 들어서는 그룹 인프라를 총동원한 혜택을 쏟아내고 있다.
롯데시네마 콤보 7000원 할인, 롯데리아 버거 반값, 세븐일레븐 및 롯데백화점 식음료(F&B) 할인 등 계열사 교차 혜택을 전면 배치한 식이다. 오프라인 롯데 매장 결제 시 점수를 매겨 최대 100만 포인트를 주는 ‘롯데체크인’이나 롯데월드 입장권을 추첨 증정하는 연계 이벤트는 고객의 발길을 롯데 생태계에 묶어두는 전형적인 록인 장치다.
GS리테일 역시 편의점(GS25), 홈쇼핑(GS샵), 슈퍼마켓(GS더프레시) 등 핵심 브랜드의 포인트 적립 체계를 하나로 합친 ‘GS 올(ALL) 멤버십’을 가동하며 뚜렷한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CJ그룹의 통합 멤버십 ‘CJ ONE’은 최근 올리브영·CGV·뚜레쥬르·CJ온스타일·티빙 등 다양한 계열사를 이용할수록 추가 포인트를 제공하는 교차 혜택 프로모션을 진행한 바 있다.
쿠팡은 ‘와우회원’ 하나로 로켓배송과 음식 배달(쿠팡이츠), 영상 콘텐츠(쿠팡플레이) 시청까지 묶어내며 록인 효과를 입증했다. 와이즈앱·리테일에 따르면 지난 3월 쿠팡의 결제추정금액은 5조7136억원으로, 전월 5조1113억원 대비 12% 증가했다. 같은 달 쿠팡 앱 월간 활성 사용자 수(MAU)도 3345만명으로 전월 3312만명 대비 1% 늘어 석 달 만에 반등했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에는 할인 경쟁이 중심이었다면 최근에는 쇼핑·콘텐츠·서비스를 묶은 통합 멤버십이 핵심 경쟁력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여러 계열사를 이용할수록 혜택이 커지는 구조가 자리 잡으면서 고객을 오래 붙잡는 생태계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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