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뉴스] 성학승 e스포츠 전문기자┃스타크래프트 대학리그의 열기가 뜨겁다. 전직 프로게이머와 아마추어가 어우러진 이 무대는 과거 프로리그의 향수를 자극하며 수만 명의 시청자를 결집시키고 있다. 하지만 이 열기가 일시적인 현상을 넘어 '프로리그의 재건'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냉정한 진단과 체계적인 준비가 필요하다.
사라진 스타 프로리그의 부활을 위해 해결해야 할 핵심 과제들을 짚어본다.
대학 팀의 '프로페셔널화'
현재 대학리그 팀들은 팬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후원에 기반하고 있다. 리그가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려면 팀 운영의 전문성이 전제되어야 한다. 단순한 동호회 수준을 넘어 선수 관리, 훈련 체계, 마케팅 활동 등 운영 전반에서 '프로 규격'을 갖춰야 기업 스폰서십 유치가 가능해진다.
무너진 질서, ‘통합 컨트롤타워’로 바로 세워야
리그의 구조적 한계도 뚜렷하다. 현재는 리그 주최 측, 구단, 선수 간 이해관계를 조정할 공식 기구가 부재하다. 이로 인해 개인 방송 일정과 리그 경기 시간이 충돌하는 일이 반복되고, 계약 구조 역시 불투명하다는 지적이 이어진다.
업계 관계자는 “선수 보호와 공정한 운영을 위해선 최소한의 협의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논란 많은 티어제… ‘데이터 기반’ 공신력 확보가 관건
리그 경쟁력의 핵심인 티어 시스템 역시 개선 과제로 꼽힌다. 현재는 주관적 평가에 의존한다는 비판이 끊이지 않는다.
전문가들은 승률, 경기 기여도 등 객관적 데이터를 반영한 기준 마련이 필요하다고 본다. 공정성에 대한 신뢰가 확보돼야 팬들의 몰입도 역시 높아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메인 스폰서' 유치와 자생력 강화
리그의 영속성은 자본의 안정성에서 나온다. 일회성 펀딩이 아닌 연간 단위의 리그를 책임질 메인 스폰서 확보가 필수적이다. 이를 위해 기업이 스타크래프트 콘텐츠에서 실질적인 마케팅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중계권 및 광고 모델을 비즈니스 관점에서 재설계해야 한다.
스타는 끝나지 않았다… 남은 건 ‘시스템’뿐
스타크래프트는 한국 e스포츠의 시작점이었다. 그러나 지금의 위상은 과거의 영광과는 거리가 멀다.
대학리그라는 작은 불씨가 다시 프로리그라는 큰 불꽃으로 번질 수 있을지는 결국 ‘준비’에 달려 있다.
낭만만으로는 돌아올 수 없다. 스타크래프트가 다시 중심 무대로 복귀하려면, 철저히 계산된 ‘프로의 세계’로 돌아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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