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독하게 했으면" 사령탑 쓴소리…안상현 결국 2군 갔다 [잠실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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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독하게 했으면" 사령탑 쓴소리…안상현 결국 2군 갔다 [잠실 현장]

엑스포츠뉴스 2026-04-12 14:00:3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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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잠실, 유준상 기자) 수비에서 불안한 모습을 보였던 SSG 랜더스 내야수 안상현이 2군행 통보를 받았다.

이숭용 감독이 이끄는 SSG는 1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6 신한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정규시즌 3차전을 앞두고 1군 엔트리를 조정했다. 내야수 석정우가 1군에 올라왔고, 안상현이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가장 눈에 띄는 이름은 안상현이다. 안상현은 올 시즌 12경기 23타수 7안타 타율 0.304, 1타점, 출루율 0.429, 장타율 0.391로 준수한 성적을 기록 중이다. 다만 최근 5경기에서는 안타를 생산하지 못했다.



사령탑의 결정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건 바로 수비다. 안상현은 11일 잠실 LG전에서 치명적인 실책을 범했다. SSG가 3-1로 앞선 7회말 1사 1루에서 신민재의 3루수 땅볼 때 3루수의 송구를 받은 뒤 재빠르게 1루로 던졌다. 원심은 2루 아웃, 1루 세이프.

그러자 LG 벤치에서 안상현의 수비 상황에 대해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고, 안상현의 발이 포구 전에 2루 베이스에서 떨어졌다. 결국 판정이 번복되면서 상황은 1사 1, 2루가 됐고, 이어진 2사 2, 3루에서 문성주가 1타점 내야안타를 쳤다.

또 한 번 아쉬운 장면이 나온 건 8회말 무사 1루였다. 오지환이 친 공이 높이 떴는데, 중견수, 우익수, 2루수 사이에 떨어졌다. 낙구 지점과 가장 가까웠던 2루수 안상현이 타구를 따라가다가 포기한 게 안타로 이어졌다. 안상현의 본헤드 플레이였다.

7회말에 이어 이번에도 안상현의 플레이가 실점으로 연결됐다. 무사 1, 2루에서 번트 자세를 취하다가 강공으로 전환한 박해민이 2타점 적시타로 승부를 뒤집었다. 경기는 LG의 4-3 역전승으로 마무리됐다.



12일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이숭용 감독은 "(안)상현이는 (2군에서) 정비하는 게 맞는 것 같다"며 "여러 역할을 해줄 수 있어 팀에 꼭 필요한 선수다. 지난 시즌에도 정말 잘해줬던 선수다. 그래서 빨리 2군에 내려서 심리적인 안정을 취하고 자신감을 끌어올린 뒤 1군에 돌아오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또 다른 2루수 자원인 정준재는 1군에 남았다. 이 감독은 "(정)준재를 두고 많이 고민했는데, 도루 쪽에서 활용도가 있는 선수다. 같이 다니면서 연습량도 늘리려고 한다"며 "완벽에 가깝게 만들어야 하는데, 신경을 많이 썼음에도 부족한 만큼 코칭스태프가 더 준비하는 수밖에 없다"고 얘기했다.

사령탑은 안상현에게 어떤 이야기를 했을까. 이 감독은 "부담을 갖지 말고 좀 더 편안하게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어차피 팀에 필요한 선수이니까 좀 더 독하게 했으면 한다. 2군에서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야 올리겠다고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가을부터 많이 훈련했고, 특히 수비는 캐치볼 시간도 따로 있었다. 하루종일 받는 것만 했는데, 자신의 퍼포먼스를 보여주지 못하는 게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이날 1군에 등록된 석정우는 곧바로 선발 출전한다. 이숭용 감독은 "2군에서 가장 좋은 선수를 올렸다. 지난해에도 2군에서 가장 잘 준비한 선수, 또 밸런스가 좋은 선수를 올렸다. 그게 지난 시즌에 팀을 지탱하는 팀이 됐다"며 "홍대인도 좋다고 하니까 화요일(14일) 정도에 한 번 올리려고 한다. 밸런스가 괜찮다고 한다"고 전했다.



한편 앤더스 톨허스트를 상대하는 SSG는 박성한(유격수)~기예르모 에레디아(좌익수)~최정(3루수)~김재환(지명타자)~고명준(1루수)~한유섬(우익수)~최지훈(중견수)~조형우(포수)~석정우(2루수) 순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앤서니 베니지아노다. 베니지아노는 아직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시즌 성적은 2경기 10⅓이닝 평균자책점 4.35. 직전 등판이었던 5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에서는 5이닝 3실점을 올렸다.

이숭용 감독은 "지난 등판에서 스트라이크 비율이 높았다. 계속 씩씩하게 던져주는 모습을 보였으면 한다. 상대가 잘 치는 건 어쩔 수 없지만, 볼카운트 싸움을 유리하게 끌고 가고 적극적으로 승부했으면 한다. 특히 (투수 친화적인) 잠실야구장에선 더 적극적으로 들어가야 한다"고 주문했다.

사진=잠실, 김한준 기자 / 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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