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ODA 23% 급감… 미국 감소가 75% 차지하며 역대 최대 낙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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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ODA 23% 급감… 미국 감소가 75% 차지하며 역대 최대 낙폭

뉴스비전미디어 2026-04-12 13:50:3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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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제공.
사진=뉴시스 제공.


전 세계 공적개발원조(ODA)가 지난해 역대 최대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미국의 대폭 축소가 전체 감소를 주도하며 글로벌 개발 재원의 위축이 뚜렷해졌다.

경제협력개발기구는 9일(현지시간) 예비 보고서를 통해 2025년 개발원조위원회(DAC) 회원국과 협력국의 실질 ODA 규모가 1743억 달러로 전년 대비 23.1%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연간 기준 사상 최대 감소폭으로, 2015년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채택 당시 수준으로 되돌아간 것이다.

ODA 규모는 공여국 총 국민총소득(GNI) 대비 비율에서도 크게 낮아졌다. 2024년 0.34%에서 2025년 0.26%로 하락하며 국제사회의 개발 지원 여력이 위축된 모습을 보였다.

주요 공여국의 동반 축소도 두드러졌다. 독일, 미국, 영국, 일본, 프랑스 등 상위 5개국이 모두 원조를 줄였으며, 이들 국가가 전체 감소분의 95.7%를 차지했다. 특히 미국은 전년 대비 56.9% 감소하며 전체 감소분의 약 75%를 차지해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 이와 달리 독일은 처음으로 최대 공여국에 올랐다.

일부 국가들은 예외적으로 원조를 유지하거나 확대했다. 덴마크, 룩셈부르크, 노르웨이, 스웨덴 등은 유엔이 권고하는 GNI 대비 ODA 비율 0.7%를 초과 달성했다.

한국은 38억7000만 달러를 지원해 전체 34개국 중 14위를 기록했으며, GNI 대비 비율은 0.2%로 23위에 머물렀다.

ODA 감소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개발원조위원회(DAC) 의장은 “최상위 공여국들의 대규모 감축으로 ODA가 크게 줄어든 것은 매우 우려스러운 일”이라며 “인도적 수요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오히려 지원이 더 필요한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OECD는 개발도상국의 재정 압박이 심화되는 가운데 중동 분쟁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글로벌 성장과 식량 안보를 위협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러한 환경에서 ODA 감소는 기존 자원의 효율적 활용과 새로운 재원 확보 필요성을 더욱 부각시키고 있다.

한편 우크라이나에 대한 양자 원조는 감소했지만 유럽연합(EU) 자금을 포함하면 오히려 증가해 단일 국가 기준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이는 최빈국 전체 지원 규모를 웃도는 수준이다.

OECD는 향후 전망도 밝지 않다고 내다봤다. 설문과 공개 자료를 바탕으로 2026년에도 ODA가 추가로 5.8%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며, 글로벌 개발 지원 환경의 위축이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최규현 기자 kh.choi@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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