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형 롯데 감독 "안우진 1이닝? 좋은 투수는 안만나는게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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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롯데 감독 "안우진 1이닝? 좋은 투수는 안만나는게 좋아"

이데일리 2026-04-12 13:34:5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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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롯데자이언츠 김태형 감독이 ‘괴물 에이스’ 안우진의 복귀를 앞두고 특유의 입담으로 기대와 경계심을 동시에 드러냈다.

김 감독은 12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6 KBO리그 키움히어로즈와 경기를 앞두고 이날 키움의 선발 투수로 등판하는 안우진에 대해 “대한민국 최고 투수”라며 극찬하면서 “좋은 투수는 안 만나는 게 제일 좋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김태형 롯데자이언츠 감독. 사진=연합뉴스


키움히어로즈 안우진. 사진=키움히어로즈


안우진은 이날 약 2년 만에 1군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그는 2023년 8월 이후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과 병역 의무 이행, 재활 과정을 거쳤다. 당초 지난해 복귀가 예상됐지만 팀 훈련 도중 어깨를 다쳐 다시 수술을 받았고 뒤늦게 복귀전을 치르게 됐다.

완전한 복귀는 아니다. 키움은 이날 안우진을 1이닝, 최대 30구로 제한하는 ‘오프너’ 형태로 기용한 뒤 후속 투수를 이어붙인다는 계획이다. 실전 감각 회복을 1군 경기에서 단계적으로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이다.

김 감독은 짧은 이닝 투구에도 긴장을 늦추지 않았다. 그는 “30구면 3이닝, 4이닝도 던질 수 있는 투수”라며 “얼마나 좋은지 직접 봐야겠다”고 말했다. 이어 “타자들이 타석에 들어가면 안우진이라는 걸 알게 될 것”이라고 실력을 인정했다.

특유의 농담 섞인 발언으로 승부욕도 드러냈다. 김 감독은 “번트를 대면 오히려 투구 수를 줄여주는 효과가 나올 수 있다”며 “정상적으로 상대하겠다”고 말했다.

안우진의 현재 컨디션은 상당히 올라온 것으로 평가된다. 설종진 키움 감독에 따르면 몸 상태는 80~90% 수준이며, 최근 불펜 피칭에서는 최고 시속 157㎞를 기록했다.

안우진은 이미 KBO리그를 대표하는 에이스로 자리 잡은 투수다. 2022년 30경기에서 196이닝을 소화하며 15승 평균자책점 2.11을 기록했다. 2023년에도 9승 평균자책점 2.39의 성적을 거두는 등 실력을 인정받았다. 미국 메이저리그 구단들도 큰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키움은 안우진의 복귀가 팀 전체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설 감독은 “우진이가 예전에 보여줬던 퍼포먼스가 나온다면 팀 분위기 자체가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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