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을 대표해 6·3 지방선거에서 나설 수도권 후보자들이 12일 '원팀'을 선언하고 결의문을 공개했다. 서울·경기·인천의 생활권이 인접한 만큼, 협업을 통해 수도권 동반 승리를 이루고, 이를 통해 이재명 정부 성공을 뒷받침하겠다는 구상이다.
정원오 서울시장 후보와 추미애 경기지사 후보, 박찬대 인천시장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수도권 광역단체장 후보 원팀간담회'를 개최하며 결의문을 낭독하고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결의문에 "민주당 수도권 광역단체장 후보 3인은 민주당이 함께할 때 가장 강하다는 것을 다시 확인했다"며 "서울·경기·인천의 협력을 통해 지방선거 승리와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든든히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중동 전쟁으로 인한 민생·경제 위기 극복을 위한 전쟁 추경의 신속한 집행과 이재명 정부의 총력 대응을 뒷받침하기 위한 공통 공약과 공동 대응 방안 마련 △선거운동 기간 공동 일정과 공동 메시지를 통한 수도권 문제를 함께 해결하겠다는 의지와 연대의 비전 제시 △수도권 일원의 교통, 주거, 산업 등 공동 현안에 체계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수도권행정협의회 구성을 약속했다.
이날 정 후보는 "서울과 경기, 인천은 하나의 생활권·경제권·문화권"이라며 "이제는 대서울권이라는 하나의 단위가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서울, 경기, 인천이 힘을 모아서 교통·환경 등 문제를 의논하고 하나씩 정책을 발표하기로 뜻을 모았다"고 부연했다.
추 후보는 "경기도는 1420만명이 사는 작은 대한민국이기에 어떻게 해법을 내는가에 따라 대한민국 경제 전망도 달라질 것 같다"며 "교통·주거·산업에서 수도권이 함께 문제를 풀 때 쉽게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이번 6·3 지방선거를 통해, 우리가 내란을 극복하는 과정 속에서 '진짜 대한민국'을 외친 정신이 중앙정부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지방정부로 이어지는 것을 보여줘야 할 때"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또 "이번 공약은 수도권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다. 전국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공통 공약들을 풀어가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정 후보와 추 후보는 각각 지난 9일과 7일 경선에서 과반 득표에 성공하며 후보자로 확정됐다. 박 후보는 당의 결정으로 단수 공천됐다.
반면 국민의힘은 인천시장 후보로 유정복 인천시장을 확정했지만, 서울과 경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은 상황이다. 서울은 공천 잡음이 불거진 뒤 뒤늦게 경선을 진행 중이며, 경기는 구인난 속에 후보자 추가 공모에 나섰다. 이에 대해 추 후보는 "타 당의 후보에 대해서는 우리가 알 수 없는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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