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우진은 12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6 KBO리그 롯데자이언츠와 홈경기에 선발투수로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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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KBO리그 투수 골든글러브를 받았던 안우진은 2023년 8월 31일 인천 SSG 랜더스전을 끝으로 팔꿈치 수술을 받고 마운드를 떠났다. 이후 군복무를 마친 뒤 복귀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어깨를 다쳐 또 수술대에 올랐다. 이날 등판은 무려 959일 만에 치르는 1군 복귀전이다.
설종진 키움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안우진의 현재 상태에 대해 “불펜 피칭에서 시속 157㎞까지 나왔다”며 “전체적으로 80~90% 정도 올라온 상태”라고 밝혔다. 다만 “가장 중요한 건 통증이 없는 것”이라며 신중한 접근을 강조했다.
키움은 안우진을 선발로 기용하면서 단계적으로 이닝을 늘려갈 생각이다. 설 감독은 “캠프 때부터 1이닝, 2이닝, 3이닝 순으로 늘려가는 프로그램을 짜서 준비해왔다”며 “오늘 등판 이후 몸 상태를 확인한 뒤 다음 단계를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등판 간격 역시 고정하지 않았다. 컨디션에 따라 이틀 뒤 1이닝을 한 차례 더 던질지, 나흘 휴식 후 2이닝으로 넘어갈지를 판단한다. 설 감독은 “피로감과 불편함 여부를 선수와 트레이너가 함께 체크한 뒤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각에서 제기된 불펜 활용 가능성에는 선을 그었다. 설 감독은 “처음부터 선발로 준비해왔고, 선발로 쓰기 위한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라며 “계획대로 갈 것”이라고 못 박았다.
복귀 이후 역할 변화도 변수다. 안우진이 3이닝 이상을 소화할 수 있는 단계에 들어서면 기존 선발진과의 역할 조정이 불가피하다. 설 감독은 “일단은 안우진 뒤에 배동현을 함께 붙일 계획이다”며 “안우진이 4이닝을 던지는 시점부터는 다른 투수와 나눠 던지는 형태가 될 수 있다. 이후 4선발 자리를 두고 판단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안우진의 복귀는 단순한 전력 보강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설 감독은 “우진이가 자신의 퍼포먼스를 보여준다면 투수뿐 아니라 타자들까지 팀 전체 분위기가 좋아질 것”이라며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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