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토란’ 신효섭 셰프가 냉동만두를 활용한 눈꽃만두 굽는 법을 공개했다.
10일 유튜브 채널 ‘알토란-집밥 레시피’에는 ‘간편식 활용 백서' 편이 올라왔다. 이날 신효섭 셰프는 집에 두기 쉬운 냉동만두로 색감과 식감을 한꺼번에 살린 메뉴를 소개했다. 팬 바닥에 얇게 퍼진 반죽물이 익으면서 하얗고 바삭한 날개를 만들고, 그 위에 만두가 둥글게 붙어 있는 눈꽃만두가 그 주인공이다. 보기에는 손이 많이 갈 것 같지만 막상 해보면 팬 하나로 충분히 만들 수 있어 집밥 메뉴로 만들기 좋다.
눈꽃만두는 냉동만두를 더 맛있게 먹고 싶을 때 특히 잘 맞는 메뉴다. 군만두처럼 바삭한 맛은 살리면서도 바닥에 넓게 퍼지는 얇은 날개가 더해져 한 접시의 재미가 훨씬 커진다. 접시에 뒤집어 담았을 때 펼쳐지는 모양도 살아 있어 손님상에 올리기 좋고, 아이들 간식이나 야식으로 내기에도 부담이 적다. 같은 냉동만두라도 굽는 방식이 달라지면 식감이 이렇게 달라진다는 점에서 한 번쯤 해볼 만하다.
신효섭 셰프가 공개한 방식은 튀김가루와 물, 식용유를 섞어 반죽물을 만든 뒤 만두 사이에 붓고 뚜껑을 덮어 익히는 것이다.
냉동만두로 만드는 별미, 바삭한 날개가 맛을 살린다
눈꽃만두가 맛있는 이유는 만두 자체보다 바닥에 생기는 얇은 막에 있다. 이 막은 전분이나 튀김가루에 들어 있는 성분이 열을 받으면서 얇게 굳어 만들어진다. 여기에 기름이 더해지면 종이처럼 가볍고 바삭한 식감이 살아난다. 만두만 따로 구웠을 때와 달리 한입 베어 물면 먼저 얇은 날개가 부서지고, 뒤이어 만두 속의 촉촉한 식감이 이어져 먹는 재미가 커진다.
재료를 보면 냉동만두도 중요하지만, 맛을 살리는 데에는 반죽물과 불 조절이 더 크게 작용한다. 냉동만두는 오래 익히기보다는 겉면을 살짝 굽는 데 집중해야 한다. 이때 반죽물의 농도도 함께 맞춰야 하는데, 너무 되직하면 바닥이 두껍게 굳어 질겨질 수 있고, 반대로 지나치게 묽으면 날개가 제대로 형성되지 않는다. 따라서 물의 양은 팬 크기와 만두 양에 맞춰 조절하는 것이 좋다.
냉동만두는 고기만두든 김치만두든 크게 가리지 않지만, 크기가 너무 큰 제품은 굽기 불편하다. 만두가 크면 바닥에 만들어지는 날개보다 만두가 먼저 익어버려 모양이 흐트러질 수 있다. 그렇다고 한입만두처럼 너무 작으면 접시에 뒤집을 때 힘이 약해 형태가 쉽게 무너진다. 그래서 적당한 크기의 냉동만두를 사용하는 것이 접시에 담았을 때 가장 안정적으로 나온다.
튀김가루나 전분은 바삭함을 맡는다. 튀김가루를 쓰면 고소한 맛이 조금 더 살아나고, 감자전분을 쓰면 더 얇고 가벼운 식감이 난다. 여기에 식용유를 섞어주면 팬 바닥에 반죽물이 더 잘 퍼지고, 노릇하게 익을 때 들러붙는 일도 줄어든다. 물은 반죽물을 고르게 펼치게 하고, 뚜껑을 덮는 조리는 만두 속까지 따뜻하게 데우는 데 도움을 준다.
접시에 뒤집었을 때 모양이 살아나는 눈꽃만두 레시피
집에서 만들 때는 팬을 먼저 세게 달구지 않는 것이 좋다. 팬이 너무 뜨거우면 반죽물을 붓는 순간 한쪽만 먼저 익어버려 얇게 퍼지지 않는다. 그래서 팬은 실온 상태에서 시작하고, 만두를 먼저 보기 좋게 둥글게 놓은 뒤 천천히 열을 올리는 쪽이 더 낫다.
이번 레시피는 반죽물 재료부터 조금 바꿔 더 바삭하게 잡는다. 튀김가루만 쓰기보다 감자전분을 약간 더해주면 날개가 훨씬 얇고 가볍게 나온다. 먼저 볼에 물 130ml를 붓고 감자전분 1큰술, 튀김가루 1큰술, 식용유 1큰술 반을 넣어 잘 풀어준다. 덩어리가 남지 않게 섞어야 팬 바닥에 고르게 퍼진다. 이 반죽물은 미리 만들어두되, 붓기 직전에 한 번 더 저어주는 것이 좋다.
이제 지름 24cm 안팎의 프라이팬을 준비한다. 기름은 따로 두르지 않고 냉동만두 14~16개를 바깥쪽부터 둥글게 붙여 놓는다. 가운데를 너무 넓게 비우지 말고 약간만 공간을 남겨야 접시에 뒤집었을 때 모양이 자연스럽다. 만두 사이 간격이 너무 넓으면 날개가 중간에서 끊어지기 쉬우니 0.5cm 안팎으로 가깝게 붙이는 쪽이 좋다.
만두를 올린 팬을 중불에 올리고 30초 정도 지나 팬 바닥이 따뜻해지기 시작하면 준비한 반죽물을 만두 둘레와 사이사이에 천천히 붓는다. 한꺼번에 부어 넘치게 하지 말고 팬 바닥을 따라 얇게 돌려 붓는 식으로 채워주면 좋다. 반죽물을 부은 뒤에는 바로 뚜껑을 덮는다. 그리고 중강불에서 3분 30초에서 4분 정도 그대로 익힌다. 이때 중간에 뚜껑을 열지 않아야 만두 속에 열이 고르게 돌고, 바닥도 예쁘게 굳는다.
시간이 지나 치익거리던 소리가 잦아들고 뚜껑 가장자리로 김이 덜 올라오면 거의 다 익은 상태다. 여기서 불을 약불로 낮춰 30초 정도만 더 두면 바닥 수분이 날아가며 날개가 더 바삭해진다. 팬을 살짝 흔들어 바닥이 자연스럽게 움직이면 완성된 것이다.
접시에 담을 때도 한 가지 포인트가 있다. 팬보다 큰 접시를 뒤집어 덮은 다음, 팬 손잡이와 접시를 함께 단단히 잡고 한 번에 뒤집어야 한다. 망설이면 날개가 찢어질 수 있다. 이렇게 담아내면 하얗게 퍼진 바닥 날개 위로 만두가 둥글게 올라가 눈꽃처럼 보이는 모양이 완성된다.
더 맛있게 먹고 싶다면 간장 1큰술, 식초 1큰술, 물 1큰술, 고춧가루 약간을 섞은 간장소스를 곁들여도 좋다. 다만 눈꽃만두는 바닥 바삭함이 장점인 메뉴라 소스를 위에 바로 붓기보다 찍어 먹는 쪽이 식감을 살리기에 낫다. 만두 자체에 간이 들어 있기 때문에 소스는 과하게 짜지 않게 잡는 것이 좋다.
평소 군만두로만 즐겼다면 눈꽃만두로 한 번 바꿔보는 것도 괜찮다. 익숙한 냉동만두 하나만으로도 식탁 분위기가 달라진다. 아래는 위키푸디가 집에서 따라 하기 좋게 정리한 눈꽃만두 레시피다.
<눈꽃만두 레시피 총정리>눈꽃만두>
■ 요리 재료
→ 냉동만두 14~16개, 물 130ml, 감자전분 1큰술, 튀김가루 1큰술, 식용유 1큰술 반
■ 레시피
1. 볼에 물 130ml, 감자전분 1큰술, 튀김가루 1큰술, 식용유 1큰술 반을 넣고 덩어리 없이 푼다.
2. 달구지 않은 팬에 냉동만두 14~16개를 바깥쪽부터 둥글게 붙여 올린다.
3. 팬을 중불에 올려 30초가량 데운 뒤, 반죽물을 만두 사이와 바닥으로 천천히 붓는다.
4. 바로 뚜껑을 덮고 중강불에서 3분 30초~4분 굽는다.
5. 불을 약하게 낮춰 30초 더 익혀 바닥 수분을 날린다.
6. 큰 접시를 덮어 팬과 함께 한 번에 뒤집어 내면 접시에 눈꽃 모양의 만두가 완성된다.
■ 요리 꿀팁
→ 반죽물은 붓기 직전에 한 번 더 저어야 전분이 가라앉지 않는다.
→ 만두 간격을 너무 넓게 두지 않아야 바닥 날개가 예쁘게 이어진다.
→ 뚜껑을 중간에 열면 바닥이 눅눅해질 수 있어 끝까지 닫아두는 편이 좋다.
→ 소스는 위에 붓지 말고 따로 곁들여야 바삭한 식감이 오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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