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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올해 전기이륜차용 배터리 교환형 충전시설(BSS) 150기를 추가로 구축해 도심 전역에 배터리 교환 네트워크를 조성한다고 12일 밝혔다. 현재 서울 시내에는 충전된 배터리를 교체하면 대기시간 없이 이륜차를 계속 이용할 수 있는 BSS 943기가 운영되고 있다. 새로 설치되는 시설은 배터리 규격과 결합 방식, 통신 프로토콜이 표준화돼 호환성 높은 국가표준(KS) 기반의 충전시설로 채워질 예정이다.
배터리 교환형 전기이륜차의 강점은 운행 효율이다. 충전 방식의 전기이륜차는 완전 충전에 약 3시간이 소요돼 그동안 운행이 중단되는 단점이 있다. 반면 배터리 교환형은 충전된 배터리로 바로 교체해 연속으로 운행할 수 있다. 충전 상태·온도·사용 이력이 실시간으로 관리돼 배터리 손상으로 인한 위험도 미리 차단할 수 있다.
연료비 절감 효과도 크다. 연간 5만km를 주행할 경우 내연기관 이륜차의 연료비는 유가 1979원을 기준으로 약 280만원이 드는 데 비해 배터리 교환형 전기이륜차는 100만원 후반대 수준으로 연료비를 절반 가까이 줄일 수 있다.
이에 따라 시는 배터리 교환형 모델로의 시장 전환을 유도하기 위해 올해 1500대 보급을 목표로 시비 보조금을 기존 30%에서 50%로 높인다. 판매가 442만원짜리 배터리 교환형 전기이륜차에 가격할인제(65만원)·추가 보조금(40만원) 등을 적용하면 최대 249만원까지 지원을 받을 수 있어 100만원 후반대에 구매할 수 있게 된다.
아울러 시는 고유가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특별 이벤트로 13일부터 배터리 교환형 전기이륜차를 1개월 이상 이용한 운전자를 대상으로 선착순 1000명에게 2만 에코마일리지를 지급한다. 에코마일리지 누리집에서 녹색실천마일리지 온라인 이벤트를 신청하면 이용 내역을 확인한 뒤 다음 달에 마일리지를 받을 수 있다.
권민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교통약자 전기차 충전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동행 충전기 100기 설치에 이어 고유가 시대 전기이륜차 이용 시민을 위해 편리하고 효율적인 충전시설을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며 “앞으로도 시민이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친환경 정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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