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진혁 기자= 로스앤젤레스FC(LAFC)가 원정 일정에서 대거 로테이션을 감행했다. 첫 선발 기회를 받은 LAFC 초대형 유망주가 데뷔골을 맛봤다.
12일 오전 5시 45분(한국시간) 미국 오리건 주 포틀랜드의 프로비던스 파크에서 2026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7라운드를 치른 LAFC가 포틀랜드팀버스에 1-2로 패했다. 이날 결과로 LAFC는 개막 6경기 연속 무실점 무패 기록을 마감했다. LAFC는 5승 1무 1패로 2위를 기록 중이다.
LAFC의 초대형 유망주 주드 테리가 데뷔골을 넣었다. 2008년생 17세 테리는 LAFC 아카데미에서 성장한 유망주다. 본래 공격 여러 포지션을 소화했는데 LAFC 육성 시스템에서 중앙 미드필더로 정착했다. 지난 2024년에는 LAFC 역사상 8번째 홈그로운 계약 선수가 되기도 했다. 이후 테리는 LAFC2, 미국 연령별 대표팀에서 활약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U17 월드컵에서 인상적인 활약상을 남기며 자신이 왜 최고 기대주인지를 입증했다.
테리는 올 시즌 이따금 LAFC 1군 명단에 들며 출전 기회를 엿봤다. 지난 2월 레알에스파냐와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 1라운드 2차전에서 후반 교체 투입되며 데뷔전을 소화했다. 이후 주로 챔피언스컵 명단에 들며 1군 분위기를 가까이서 눈으로 익혔다. 그리고 이날 포틀랜드전에서 테리는 생애 첫 선발 데뷔전을 가졌다.
이날 테리는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하며 마티외 슈아니에르와 호흡을 맞췄다. 너른 활동량과 간결한 패스 연계로 존재감을 높이던 테리는 0-1로 뒤지던 후반 초반 자신의 데뷔골이자 값진 동점골을 터트렸다.
후반 4분 드니 부앙가가 중앙으로 패스한 걸 맷 에반스가 살짝 뒤로 내줬고, 이 공을 테리가 왼쪽 페널티박스 뒤쪽에서 환상적인 감아차기 슈팅으로 오른쪽 골문 구석에 공을 밀어 넣었다. 테리의 분투에도 LAFC는 후반 추가시간 통한의 역전 실점을 허용하며 6경기 무패를 마감했다.
경기 종료 후 마르크 도스산토스 감독은 테리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를 남겼다. “테리는 볼을 소유하고 공간으로 돌파하는 능력, 특히 공격 지역에서 좋은 장점을 가지고 있다. 특별한 선수가 될 수 있는 자질이 있다. 하지만 1대1 수비나 전환 상황 대응은 더 발전해야 한다. 그 부분은 본인도 알고 있고 계속 이야기하고 있다. 나는 나이를 보지 않는다. 능력을 본다. 13세라도 성인 무대에서 뛸 자질이 있으면 기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쉬운 결과에도 개인적으로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른 테리는 “선발로 나서게 되어 기뻤다.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이 나를 믿고 선발 기회를 준 것에 감사하다. 개인적으로도 잘했다고 생각하고, 팀도 잘했다고 본다. 우리는 따라붙으며 끝까지 싸웠지만, 결과는 아쉬웠다”라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계속해서 득점 장면에 대해 “에반스가 공을 잡았을 때 박스 밖에서 원터치로 때려야겠다고 생각했다. 사실 경기 초반부터 슈팅 기회를 노리고 있었다. 공이 휘어 골문 상단으로 들어가는 걸 보면서 정말 기뻤다. 팀을 위해 골을 넣었다는 점, 그리고 내 MLS 및 프로 첫 골이라는 점에서 더욱 기쁘다. 슈팅할 때 이미 어디로 보낼지 알고 있었고, 발을 떠나는 순간 내가 원했던 그대로 나갔다. 그래서 들어갈 거라는 확신이 있었다”라며 생생한 당시 상황을 이야기했다.
마지막으로 “LAFC는 최고의 팀이면서도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는 특별한 팀이다. 나와 구단 모두가 노력해온 결과다. 오늘 그런 모습을 보여줄 수 있었고, LAFC에 젊은 재능이 있다는 걸 증명할 수 있어서 의미 있다. 이건 시작에 불과하다”라며 당찬 포부도 남겼다.
사진= LAFC 인스타그램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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