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진혁 기자= 미켈 아르테타 감독이 믿음이 흔들리는 팀에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했다.
지난 1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2025-202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32라운드를 치른 아스널이 본머스에 1-2로 발목 잡혔다. 아스널은 전반 17분 주니오르 크루피에게 선제 실점을 허용했고 전반 35분 빅토르 요케레스의 페널티킥 득점으로 균형을 맞췄다. 하지만 후반 29분 알렉스 스콧의 침투 움직임을 완전히 놓치면서 역전골을 허용했다.
아스널의 PL 우승 믿음이 후반기로 갈수록 점차 흔들리고 있다. 현재 아스널은 승점 70점으로 2위 맨체스터시티와 9점 차로 격차를 꽤 벌리고 있다. 다만 맨시티는 아스널보다 2경기를 덜 치른 상태다. 게다가 오는 20일 리그 맞대결도 예정돼 있다. 산술적으로 맨시티가 덜 치른 2경기를 모두 잡은 뒤 아스널까지 꺾는다면 득실차에 따라 맨시티의 자력으로 선두가 뒤집힐 가능성이 존재한다.
게다가 최근 흐름도 맨시티가 더 좋다. 맨시티는 지난달 아스널과 잉글랜드 카라바오컵(리그컵) 결승전에서 2-0 승리를 기록했다. 결승전이라는 무게감 있는 경기에서 아스널을 격파하면서 역시나 집중도가 쏠릴 수밖에 없는 34라운드 맞대결에서도 맨시티보다 아스널이 더 심리적 부담을 느낄 여지가 많다.
이에 아르테타 감독은 본머스전 패배 후 강력한 메시지를 던지면서 선수단의 의기투합을 요구했다. 아르테타 감독은 영국 ‘TNT 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우리는 지금까지 매우 꾸준한 모습을 보여왔다. 이런 일은 일어날 수 있다. 이것이 축구이고, 때로는 상대가 기회를 잘 살린 것에 대해 인정해야 한다. 그들이 몇 번의 슈팅을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우리의 실수를 최대한 활용했다. 반면 우리는 오늘 우리의 수준에 한참 못 미쳤다”라며 경기를 총평했다.
그러면서 선수단에게 좌절할 시간이 없다고 다그쳤다. “이 결과는 선수들에게 큰 상처가 될 것이고, 그래야만 한다. 이 상황을 받아들여야 하며, 이제는 더 이상 애매한 여지가 없다”라며 “일어나서 싸우느냐, 아니면 탈락하느냐.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건 바로 그것이다. 이번 주는 매우 중요하다. 걸린 것이 많다. 우리는 여전히 두 대회 모두에서 좋은 위치에 있지만, 더 나아져야 한다는 건 분명하다”라고 일갈했다.
아스널은 오는 16일 스포르팅CP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2차전을 치른다. 지난 1차전에서 1-0 승리하면서 4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한 아스널이다. 계속해서 20일 맨시티와 운명의 맞대결이 예정됐다. 부담스러운 일정을 연달아 맞이하는 만큼 아스널 선수단의 정신적 각성이 필요한 시점이다.
아르테타 감독의 강력한 메시지가 아스널 선수단에 반전의 계기를 마련해줄지 주목된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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