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이태훈 기자] 다음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에서 코리안리거를 보기 어려워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울버햄튼은 11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런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6시즌 프리미어리그 32라운드에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에 0-4로 완패했다. 이번 패배로 울버햄튼은 생존 마지노선인 17위와 승점 차가 15점까지 벌어지며 강등 위기에 더욱 깊이 빠졌다.
경기는 전반 막판을 기점으로 흐름이 완전히 기울었다. 울버햄튼은 전반 42분 콘스탄티노스 마브로파노스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다. 이후 흐름은 웨스트햄 쪽으로 넘어갔다. 후반 21분과 23분, 발렌틴 카스테야노스에게 연속 실점을 허용하며 순식간에 격차가 벌어졌다.
경기 막판에는 마브로파노스가 다시 한 번 결정타를 날렸다. 후반 38분 왼발 슈팅으로 멀티골을 완성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결국 울버햄튼은 0-4로 완패했고, 승점 17점에 머물며 잔류 가능성은 점점 희박해지고 있다.
황희찬은 후반 26분 교체 투입돼 변화를 노렸지만, 인상적인 장면을 만들지 못한 채 경기를 마무리했다. 팀 전체적으로도 공격과 수비 모두에서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울버햄튼의 시즌 출발은 재앙에 가까웠다. 개막 후 14경기에서 단 2점만을 기록하며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최악의 출발이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이후 성적 부진의 책임을 물어 비토르 페레이라 감독이 경질됐고, 롭 에드워즈 감독이 부임했지만 반등의 흐름을 이어가지 못하고 있다.
한때 아스톤 빌라와 리버풀을 연달아 잡아내며 반전의 기미를 보이기도 했지만, 최근 다시 1무 1패로 주춤하며 상승세가 끊겼다. PL 역대 최저 승점 기록(더비 카운티 11점)은 넘어서며 굴욕은 면했지만, 강등권 탈출과는 여전히 거리가 먼 상황이다.
결국 이대로라면 잔류는 쉽지 않아 보인다. 황희찬 역시 팀의 운명에 따라 향후 거취를 고민해야 할 시점이다. 울버햄튼이 반전을 만들어내지 못한다면, 다음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한국 선수를 보지 못하는 상황이 현실이 될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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