숱한 판정 논란을 반복해온 K-심판은 예상대로 2026북중미월드컵에도 지워졌다. 4회 대회 연속 0명의 굴욕이다. 사진출처|FIIFA 홈페이지
[스포츠동아 남장현 기자] 한국심판들의 굴욕이 반복됐다. 2026북중미월드컵에서도 한국 심판들은 휘슬을 잡지 못한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10일(한국시간) 발표한 북중미월드컵 국제 심판진 리스트에는 예상대로 한국 심판들은 없었다.
사상 처음으로 월드컵을 3개국(미국·멕시코·캐나다)이 공동 개최하고 48개국 체제로 확대되면서 심판진도 크게 늘어났음에도 한국 심판들에겐 초청장이 주어지지 않았다.
2022카타르월드컵 때는 주심 36명, 부심 69명, 비디오판독 심판 24명이었는데, 북중미대회에는 6개 대륙 연맹, 50개 회원국에서 주심 52명, 부심 88명, 비디오판독 심판 30명이 고루 선발됐다. 이 중엔 여성 심판 6명(주심 2·부심3·비디오판독 심판 1명)이 포함됐다.
FIFA는 “우리의 오랜 원칙인 ‘퀄리티 퍼스트’에 의거해 공정한 선발이 이뤄졌다. 후보들이 최근 수년간 FIFA 주관 대회를 비롯한 각급 국내·외 대회에서 보여준 기량의 일관성까지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결국 한국 심판들의 역량이 부족하다는 의미다. 심지어 이번 대회에는 월드컵 본선 티켓도 얻지 못한 중국 심판진도 포함됐다. 주요 A매치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 자주 모습을 보여 국내에도 익숙한 마닝 주심 이외에 부심, 비디오판독 심판을 각각 1명씩 배출했다.
AFC 회원국 중에는 중국 이외에도 일본과 호주,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우즈베키스탄 심판이 주심으로 참여한다. 한국은 2002한일월드컵 당시 김영주 심판이 유일하게 휘슬을 잡았고, 부심은 2010남아공월드컵 정해상 심판이 마지막이다.
이후 2014년 브라질, 2018년 러시아, 2022년 카타르에 이어 북중미 대회까지 4개 대회 연속 명맥이 끊긴 상태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은 ‘국제 심판 양성’을 선거 공약으로 내세웠으나 뚜렷한 변화는 감지되지 않고 있다. 최근 국내 심판들은 수년째 숱한 오심을 반복해 논란을 자초했다. 국내에서 불신이 국제 경쟁력 하락으로 이어진 모양새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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