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썰 / 최소라 기자] 신한금융그룹은 ‘한국 주식시장 구조 전환을 위한 조건’ 보고서를 12일 발표했다.
신한미래전략연구소는 최근 코스피 상승세를 정부의 밸류업 정책과 AI 기반 반도체 슈퍼사이클이 맞물린 결과로 평가했다. 특히 밸류업 프로그램만으로도 약 1000포인트(p) 상승 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추정하며, 향후 한계기업 정리 흐름이 자리 잡을 경우 과거 1500~3000p 박스권으로 회귀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코스피가 안정적인 상승 흐름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구조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연구소는 이익 구조, 투자 문화, 성장 산업 측면에서의 변화가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현재 코스피 이익 구조는 IT·반도체 등 경기 민감 업종에 약 40%가 집중돼 있어 업황 변화에 따른 실적 변동성이 크다는 점이 문제로 지적됐다. 이에 제조업의 플랫폼화와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을 통해 수익 기반을 다변화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투자 문화 측면에서는 개인투자자의 평균 보유기간이 9일에 불과한 점이 언급됐다. 단기매매 중심의 수급 구조가 시장 저평가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퇴직연금 확대와 실적배당형 상품 증가 등을 기반으로 장기 투자 자금 유입을 늘리고, 금융회사의 역할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제시했다.
또한 반도체 이후 시장을 이끌 차세대 산업 육성도 중요한 과제로 꼽았다. 에너지(SMR·재생에너지), 배터리(전고체·ESS), 자동차(SDV·자율주행), 바이오(AI 신약개발), 방산·조선 등이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제시됐다. 이를 위해서는 산업 초기 단계부터 금융이 적극적으로 연계되는 지원 체계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신한미래전략연구소 관계자는 “국내 증시는 단기적으로 변동성이 불가피하지만 밸류업 정책을 통해 시장 하단이 높아진 것은 분명하다”며 “기업 포트폴리오 재편, 장기 투자 문화 확산, 신규 성장 산업 육성이 병행된다면 코스피의 추가 상승과 중장기 우상향 흐름도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반도체 이후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서는 기술과 산업을 선제적으로 판단하는 역량을 바탕으로 금융이 초기 단계부터 역할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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