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사례 공유 컨퍼런스' 우수 사례…작년 위기가구 1만2천662건 발굴
(김해=연합뉴스) 이준영 기자 = 경남 김해시는 현장을 중심에 둔 복지 행정에 나서며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과거 학교 폭력 경험으로 학업을 중단한 20대 청년 A씨의 사례가 대표적이라고 시는 전했다.
A씨는 학교 폭력에 따른 깊은 트라우마로 장기간 밖을 나가지 않고 하루 대부분을 집에서 보내며 점점 사회와 단절돼 갔다.
세금을 체납할 만큼 집안 형편이 좋지 않았고 모친마저 우울증을 겪고 있었다.
은둔과 고립 생활이 길어지던 중 A씨 모친은 지역 행정복지센터를 찾아 세금 문제와 함께 A씨 상황을 알리며 도움을 요청했다.
행정복지센터는 A씨 집을 방문한 뒤 맞춤형 지원 방안을 모색했다.
이후부터 A씨 집을 찾아 조금씩 사회로 나가는 연습을 도왔다.
사소하게는 분리수거를 같이하러 나가거나 정신건강복지센터와도 연계해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게 지원했다.
그 덕분에 A씨는 예전보다 나아진 모습으로 다시 사회와 마주할 준비를 하고 있다.
이 사례로 시는 한국사회보장정보원이 주최하는 '2026년 사례 공유 컨퍼런스'에서 우수 사례로 선정돼 오는 6월 발표를 앞두고 있다.
지난해 시는 고독사 위험군 조사와 주민 신고 채널 등으로 위기가구 총 1만2천662건을 발굴했다.
이 중 1만 1천680건을 공적 급여, 민간 자원과 연계하며 도왔다.
갑작스러운 위기 상황에 부닥친 가구에는 긴급 복지 지원금과 희망 지원금을 지원한다.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긴급 복지 지원금과 희망 지원금은 각각 2천4명, 59명에게 지원됐다.
시는 위기 가구를 조기에 발견하고 맞춤형으로 지원하는 복지 체계를 구축하며 사각지대 해소에 힘쓸 계획이다.
박종주 시 복지국장은 "복지는 행정 안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현장에서 완성된다"며 "앞으로도 위기가구를 놓치지 않는 복지 시스템을 계속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lj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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