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성=한스경제 김성진 기자 | 화성FC와 전남 드래곤즈의 맞대결에서 이례적인 장면이 연출됐다. 전남이 무려 6명의 선수를 교체한 것이다. 겉으로 보기에는 규정 위반처럼 보일 수 있지만, 이는 ‘뇌진탕 교체’ 규정이 적용된 결과였다.
올 시즌 K리그2 교체 규정은 22세 이하(U-22) 선수 출전 여부에 따라 달라진다. U-22 선수가 출전하지 않을 때 3명, 1명 선발 시 4명, 2명 이상 선발 혹은 선발+교체 조합일 경우 최대 5명까지 교체할 수 있다.
11일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열린 K리그2 7라운드 화성과 전남의 경기에서도 기본적으로는 최대 5명 교체가 적용되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전남은 전반 33분 1명 교체에 이어 후반에만 5명을 추가로 투입하며 총 6명의 교체를 단행했다.
이는 국제축구평의회(IFAB)가 2024년 도입한 ‘뇌진탕 교체’ 규정 덕분이다. 경기 중 선수 간 충돌 등으로 뇌진탕 증세가 의심될 경우, 해당 팀은 기존 교체 횟수와 별도로 1명의 추가 교체를 사용할 수 있다. 또한 형평성을 위해 상대 팀에도 동일하게 추가 교체 기회가 주어진다.
이날 경기에서 화성 미드필더 최명희가 경기 도중 머리를 다쳐 뇌진탕 증세를 보였다. 차두리 감독은 전반 종료 후 해당 규정을 적용해 정용희를 투입했다. 이와 동시에 전남 역시 보상 차원의 추가 교체 권한을 확보했다.
결과적으로 전남은 총 6명의 선수를 교체할 수 있었다. 반면 화성은 추가 교체 기회를 얻었지만, 전술적 판단에 따라 총 4명만 교체했다.
경기는 화성이 1-0으로 승리했다. 차두리 감독은 경기 후 “병원 검진 결과 큰 이상은 없다고 한다. 선수도 최선을 다해 뛰었다. 앞으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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