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로스앤젤레스FC(LAFC)가 대거 로테이션을 가동했지만 실리를 챙기는 데 실패했다.
12일 오전 5시 45분(한국시간) 미국 오리건 주 포틀랜드의 프로비던스 파크에서 2026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경기를 치른 LAFC가 포틀랜드팀버스에 1-2로 패했다.
홈팀 포틀랜드는 4-2-3-1 전형으로 나섰다 펠리페 모라가 최전방을 책임졌고 안토니, 다비드 다 코스타, 크리스토페르 벨데가 공격을 지원했다. 호세 카이세도와 콜 바셋이 중원에 위치했고 지머 포리, 알렉스 보니티그, 핀 서먼, 브랜든 바이가 수비라인을 구축했으며 제임스 판테미스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원정팀 LAFC는 4-2-3-1 전형으로 맞섰다. 나탄 오르다스가 원톱으로 출격했고 드니 부앙가, 맷 에반스, 타일러 보이드가 뒤를 받쳤다. 주드 테리, 마티외 슈아니에르가 미드필더진을 이뤘고 아르템 스몰랴코우, 케니 닐슨, 은코시 타파리, 라이언 홀링스헤드가 수비벽을 쌓았으며 토마스 하살이 골문을 지켰다.
LAFC가 포틀랜드 원정에서 승리를 노렸다. 전반 14분 부앙가가 후방에서 날아온 패스에 집중력 있게 달려들어 포틀랜드 수비가 실수했고, 오른쪽 페널티박스에서 부앙가의 마무리 슈팅은 반대편 골문 바깥으로 나갔다. 전반 16분 에반스의 자신감 있는 중거리슛은 판테미스 골키퍼가 잡아냈다.
LAFC에 변수가 발생했다. 전반 23분 하살 골키퍼가 공을 잡으려고 자세를 낮췄는데 바이에게 밀린 스몰랴코우와 충돌했다. 사실상 2명의 무게가 하살에게 실렸기 때문에 하살은 한동안 경기장에서 의료진의 치료를 받았고, 뇌진탕이 발생했는지를 확인하기 위한 면밀한 진단을 받았다. 결국 하살은 예방 차원에서 경기장을 빠져나갔고, LAFC는 전반 30분 카브랄 카터를 투입했다.
포틀랜드는 LAFC가 어수선한 틈을 타 선제골을 넣었다. 전반 32분 바셋의 패스를 받은 발데가 하프라인부터 저돌적으로 페널티박스까지 공을 몰고 간 뒤 낮게 깔리는 슈팅으로 왼쪽 골문에 공을 꽂아넣었다. LAFC는 리그 7경기 만에 처음 실점을 허용했다.
포틀랜드는 전반 41분 다 코스타가 추가골을 노리고 중거리슛을 시도했는데, 이 공은 카터 골키퍼가 잡아냈다.
카터가 급하게 투입됐음에도 훌륭한 연속 선방을 해냈다. 전반 42분 다 코스타가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바이가 반대편에서 헤더로 처리했는데, 카터가 놀라운 반사신경으로 이를 쳐냈다. 문전에서 곧장 바셋이 슈팅한 것도 카터가 재차 쳐냈고, 마지막 모라의 슈팅도 수비에 맞고 튕기는 걸 카터가 집중력을 잃지 않고 잡아냈다.
LAFC는 전반 추가시간 1분 보이드가 왼쪽 페널티박스 구석에서 감아차기 슈팅을 시도했고, 판테미스가 이 공을 위로 쳐냈다. 전반 추가시간 4분 부앙가가 공을 띄워 2대1 패스로 중앙에 간 뒤 시도한 슈팅은 골문을 벗어났다.
LAFC는 후반 시작과 함께 슈아니에르를 빼고 티모시 틸만을 넣었다. 공격적인 교체였다.
후반에도 포틀랜드가 공세를 이어갔다. 후반 4분 바이가 올린 낮은 크로스를 모라가 넘어지면서 슈팅으로 연결했고, 카터가 이 공을 잡아냈다.
오늘도 LAFC가 중거리슛으로 활로를 찾았다. 후반 4분 부앙가가 중앙으로 패스한 걸 에반스가 살짝 뒤로 내줬고, 이 공을 테리가 왼쪽 페널티박스 뒤쪽에서 환상적인 감아차기 슈팅으로 오른쪽 골문 구석에 공을 밀어넣었다.
LAFC는 후반 11분 에반스와 닐슨을 불러들이고 마르크 델가도와 라이언 포르테우스를 투입했다.
포틀랜드는 후반 17분 코너킥 이후 상황에서 포리가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카이세도가 문전에서 헤더로 연결하며 득점을 노렸는데, 카터가 이 공을 안전하게 잡아냈다. 후반 19분에는 포리를 빼고 이안 스미스를 넣었다.
LAFC는 후반 23분 부앙가를 불러들이고 제이콥 샤펠버그를 투입했다. 시나리오대로 부앙가의 체력을 안배했다.
포틀랜드는 후반 26분 안토니를 빼고 알렉산더 아라베나를 넣었다.
LAFC는 후반 31분 스몰랴코우를 불러들이고 라이언 라포소를 투입했다.
LAFC는 중거리슛으로 역전까지 노렸다. 후반 41분 델가도가 페널티박스 바로 바깥에서 시도한 감아차기 슈팅이 오른쪽 골문 구석을 향했는데, 판테미스 골키퍼가 손끝으로 공을 쳐내 위기를 모면했다.
LAFC가 역전에 성공할 뻔했다. 후반 42분 코너킥 이후 상황에서 틸만이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반대편으로 쇄도한 포르테우스가 타점 높은 헤더로 마무리했다. 하지만 틸만이 패스를 받는 시점에 오프사이드 위치였음이 확인돼 득점이 취소됐다.
기회 뒤에 위기가 왔다. 후반 45분 포틀랜드가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카터가 쳐냈는데 멀리 가지 못했고, 공을 잡은 아르베나가 골키퍼가 없는 골문으로 슈팅했는데 타파리가 긴 다리로 공을 막아냈다.
포틀랜드가 극장골을 넣었다. 후반 추가시간 6분 발데가 왼쪽에서 문전으로 감아올린 크로스를 반대편 골문 쪽에서 바이가 헤더로 떨궈놨고, 문전에 있던 켈시가 머리로 공을 밀어넣었다.
포틀랜드는 후반 추가시간 7분 벨데를 빼고 디에고 차라를 넣었다. 전설에 대한 예우를 하며 승리를 만끽했다. 포틀랜드는 리그 7경기 만에 첫승을 거뒀고, 반대로 LAFC는 리그는 물론 올 시즌 첫 패배를 당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포틀랜드팀버스, LAFC X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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