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이태훈 기자]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재계약이 가시권에 들어왔다. 파리 생제르맹(PSG)과의 동행이 장기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프랑스 ‘RMC 스포츠’는 10일(한국시간) “수개월간 이어진 협상 끝에 엔리케 감독과 PSG는 2030년까지 계약 연장에 근접했다. 구단은 시즌 종료 전 모든 절차를 마무리하길 원하고 있다. 기존 계약(2027년)보다 더 긴 기간을 바라보고 있으며, 최근 협상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 양측은 최종 합의에 가까워진 상태”라고 전했다.
이어 "이번 재계약이 성사된다면, PSG는 장기적인 프로젝트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하게 된다. 계약 기간은 스포츠 디렉터 루이스 캄포스와 동일하게 2030년까지 맞춰질 예정이다. 이는 나세르 알 켈라이피 회장, 캄포스, 그리고 엔리케 감독 사이의 긴밀한 협력 관계를 보여주는 대목이다"라고 덧붙였다.
엔리케 감독은 FC 바르셀로나 시절 트레블을 달성하며 지도력을 인정받은 인물이다. 이후 스페인 축구 국가대표팀을 거쳐 2023년 PSG 지휘봉을 잡았고, 빠르게 팀을 정상 궤도에 올려놓았다.
특히 지난 시즌은 정점이었다. 리그앙을 비롯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쿠프 드 프랑스, 프랑스 슈퍼컵까지 모두 석권하며 전관왕을 달성했다. 무엇보다 PSG 역사상 첫 UCL 우승을 이끌며 다시 한 번 ‘명장’의 위상을 입증했다.
이번 시즌 역시 흐름은 이어지고 있다. 리그에서는 한 경기를 덜 치른 상황에서 2위와 승점 4점 차로 선두를 달리고 있고, UCL 8강 1차전에서도 리버풀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4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다시 한 번 전관왕에 도전할 수 있는 흐름이다.
성적과 별개로, 재계약 논의의 핵심은 ‘환경’이다. 매체는 “엔리케는 현재 파리 생활에 만족감을 느끼고 있으며, PSG 역시 감독의 행복을 중요한 요소로 보고 있다. 구단 프로젝트에 깊이 몰입한 만큼 개인적인 삶의 균형도 중요한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PSG는 생활 환경 개선에도 힘을 쏟고 있다. 현재 엔리케 감독은 생제르맹 앙 레이에 거주 중이지만, 가족들과 함께할 시간을 고려해 파리 중심부와 가까운 뇌이쉬르센으로의 이주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가족의 만족도가 계약 연장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한편 이 소식은 이강인에게는 복합적인 의미를 지닌다. 이강인은 지난 겨울 이적시장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강하게 연결됐지만, PSG의 반대로 이적이 무산된 바 있다. 당시 엔리케 감독 역시 매각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엔리케 체제가 유지될 경우 이강인의 활용 방식 역시 크게 달라지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실제로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 뤼카 에르난데스 같은 선수들은 개인주의 성향보다 모범적이다. 팀의 우승을 위해 계속 기용될 것이다”, “모든 트로피를 들고 싶은 팀은 이강인, 곤살루 하무스 같은 선수들이 필요하다”고 언급하며 신뢰를 드러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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