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뽕’ 좀 차면 어떤가. 대한민국은 ‘방탄소년단 보유국’, 그걸 무대 위에서 ‘다시 확인’한 날이다. 사진제공|빅히트뮤직
‘국뽕’ 좀 차면 어떤가. 대한민국은 ‘방탄소년단 보유국’, 그걸 무대 위에서 ‘다시 확인’한 날이다. 돌아온 방탄소년단, ‘2.0’으로 규정한 그들의 뉴 에라(New Era), BTS란 이름으로 전 세계에 깊이 뿌리 내린 ‘케이(K)팝’은 무엇이었고, 무엇인가.
이 공연은 단언컨대 ‘소장각’이다.
비도 거쳤다. 월드 투어 ‘아리랑’ 오프닝의 둘째날인 11일 고양 벌의 방탄소년단은 ‘비로소’ 몸 좀 풀린 듯 우리가 알던, 더욱 노련해진 모습으로 180여 분을 ‘찢어버렸다.’ 컴백 앨범인 ‘아리랑’에 수록된 전곡은 물론, ‘오늘의 방탄소년단’을 있게 한 “옆집 강아지 철수도 아는” 메가 히트곡들을 22곡 세트리스트로 묶어 나왔다.
완성형 아이돌의 ‘표상’들도 공연에 있어선 특히 ‘신계’였던 만큼, 제법 긴 공백기 후 돌아온 이 자리가 적잖이 부담이었겠지만 방탄소년단은 ‘예외로 하자.’ 월드 곰신이었던 아미들 앞에서 방탄소년단은 더욱 노련하고 강렬하게 무대를 장악했다.
‘케이(K)의 흔적’도 공연 곳곳에 절묘하게 배치됐다. 컴백 앨범이 ‘아리랑.’ 그저 제목이 ‘전부’가 아니었음을, 앞서 공개돼 화제를 모았던 ‘360도 무대’는 ‘태극기와 경회루’를 모티프로 설계됐다. 운동장 어디서든 ‘같은 시점’으로 볼 수 있었던 무대 위, 퍼포먼스는 전통문화적 요소가 한껏 가미된 요소들로 가득 채워졌다. 이 무대를 전세계 34개 도시에서 ‘85회에 걸쳐’ 600만 이상이 ‘함께’ 본다.
고양종합운동장을 가득 채운 4만 4000여 아미들의 ‘떼창’도 이들의 컴백만큼이나 ‘기다렸던’ 모멘트다. 공연 중간 방탄소년단이 무대를 잠시 비운 사이 ‘무반주’로 시작된 아미의 노래 ‘영 포에버’(Yong Forever)를 다시 들을 수 있었다. 컴백앨범 ‘아리랑’의 총괄 프로듀싱을 맡은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예언도 들어맞았다.
국적불문 관객들이 입모아 부르는 ‘아리랑’ 떼창은 소름끼친다.
9일, 11~12일 사흘간 오프닝 공연을 찾은 아미는 방탄소년단의 소속사 빅히트뮤직과 고양시청이 추산, 무려 ‘13만 200여 명’에 달한다. 사진제공|빅히트뮤직
월드투어 ‘아리랑’의 고양종합운동장 오프닝은 12일까지 펼쳐진다. 9일, 11~12일 사흘간 오프닝 공연을 찾은 아미는 방탄소년단의 소속사 빅히트뮤직과 고양시청이 추산, 무려 ‘13만 200여 명’에 달한다.
고양 오프닝의 감동적인 순간은 세계 곳곳에서도 그대로 재현될 전망이다.
도쿄를 포함해 북미와 유럽 등 46회 공연은 일찌감치 전석매진을 기록했다. 북미에서는 엘파소 선볼 스타디움, 폭스버러 질레트스타디움, 볼티모어 M&T뱅크 스타디움, 알링턴 AT&T 스타디움 등 5개 스타디움에서 케이팝 아티스트 ‘최초 입성’이 이뤄진다.
남미에서도 콜롬비아 보고타의 에스타디오 엘 캄핀,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에스타디오 우니코 데 라 플라타, 칠레 산티아고의 에스타디오 나시오날에서 잇따라 ‘새 역사를 쓴다.’
허민녕 기자 mignon@donga.com
Copyright © 스포츠동아.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Copyright ⓒ 스포츠동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