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후보 6명···보수 텃밭 균열 노린다
서구 결선만 남아···공천 마무리 초읽기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 로고. /민주당 부산시당
[포인트경제] 6.3 지방선거를 두 달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이 11일 저녁 동래·영도·사상 3개 구청장 경선 결과를 동시에 발표하며 기초단체장 공천 레이스를 사실상 마무리 단계로 끌어올렸다.
동래구청장 경선에서는 탁영일 후보가 주순희 후보를 누르고 최종 후보로 선정됐다. 영도구청장은 김철훈 후보가 박성윤 후보를 제쳤고, 사상구청장은 서태경 후보가 김부민 후보를 앞섰다.
단수 추천 이의 제기로 경선으로 전환된 지역도 있었던 만큼 네거티브 우려도 제기됐지만, 결과 발표와 함께 일단 봉합 분위기다.
이로써 부산 16개 기초단체장 공천은 서구청장 결선 투표만 남겼다. 결선은 오는 17일부터 18일까지 이틀간 실시된다.
현재까지 확정된 민주당 부산 기초단체장 후보군에서는 여성 후보의 약진이 눈에 띈다. 부산진구청장 서은숙, 북구청장 정명희, 수영구청장 김진, 금정구청장 김경지, 기장군수 우성빈, 중구청장 강희은 등 6명이 여성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부산시당은 단체장 공천 마무리와 함께 경선이 확정된 광역의원·기초의원·비례대표 후보 경선도 본격화할 방침이다. 6.3 지방선거를 약 두 달 앞두고 민주당 부산 공천 작업이 최종 단계에 접어들었다.
이번 경선 결과는 단순한 후보 선정 이상의 의미를 담고 있다.
부산은 오랫동안 보수 정당의 독무대였다. 그러나 국민의힘이 대통령 탄핵 정국의 후폭풍 속에서 내홍과 공천 갈등을 겪는 사이, 민주당 부산시당은 16개 기초단체장 경선을 일사불란하게 마무리해 가는 모양새다. 경선 과정의 잡음을 스스로 봉합하며 ‘준비된 여당’의 면모를 연출하려는 의도가 읽힌다.
여성 후보 6명의 대거 포진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단순한 다양성 차원이 아니라, 탄핵 정국 이후 2030 여성 유권자층의 이탈을 막지 못하는 보수 진영의 공백을 공략한 포석으로 읽힌다. 부산 민주당이 ‘변화의 상징’을 전면에 내세우겠다는 신호다.
다만 경선 갈등의 봉합이 완전한 결속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경선 패배 측의 이탈이나 냉소는 본선 경쟁력을 갉아먹는 고질적 변수다. 국민의힘 부산 후보들과의 본격적인 대결이 시작되기 전, 내부 단일대오를 얼마나 신속하게 완성하느냐가 민주당 부산의 첫 번째 과제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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