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신동훈 기자] 앤디 로버트슨은 겨울에 토트넘 홋스퍼행을 거절했지만 여름에는 이적을 하려고 한다.
'HERE WE GO' 기자로 유명한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11일(이하 한국시간) "로버트슨은 7월부터 토트넘에 합류하기 위한 구체적인 협의를 맺었다. 아직 서명을 완료하지 않은 이유는 토트넘 프리미어리그 잔류 여부가 결정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로버트슨은 자유계약(FA) 신분이 확정된 상황부터 여러 팀들 제안을 받았는데 토트넘이 제안을 했고 이적을 마무리할 준비를 하고 있는데 일단 기다리고 있다. 토트넘이 잔류를 한다면 로버트슨은 토트넘에 합류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로버트슨은 리버풀을 떠나 토트넘 이적이 유력하다. 스코틀랜드 레프트백 로버트슨은 셀틱 유스 출신인데 퀸즈 파크 FC에서 프로 데뷔를 했다. 던디 유나이티드를 거쳐 헐 시티로 갔다. 헐 시티에서 공격성과 기동력으로 주목을 받았다.
2017년 리버풀로 향했는데 기대감이 높지 않았다. B급 자원을 또 영입했다고 하며 비아냥대는 이들도 있었다. 로테이션 자원으로 구분됐는데 위르겐 클롭 감독은 선발로 기용했다.
로버트슨은 리버풀 역대 레프트백 중 하나로 평가될 활약을 했다. 클롭 감독의 전술에 딱 맞는 유형이었고 높은 공수 영향력과 미친 활동량과 체력으로 찬사를 받았다. 리버풀에서 프리미어리그 우승 2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1회, 잉글랜드 FA컵 우승 1회, 잉글리시 풋볼리그컵(EFL컵) 우승 2회 등 클럽에서 들어올릴 수 있는 트로피를 모두 획득했다.
개인 수상도 화려하다. UEFA 올해의 팀, UCL 올해의 팀, 잉글랜드프로축구선수협회(PFA) 올해의 팀에도 이름을 올렸다. 리버풀 공식전 373경기를 뛰고 13골 69도움을 기록했다. 프리미어리그만 보면 327경기 11골 60도움을 올렸다.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 버질 반 다이크 등과 오랫동안 수비라인을 구성했는데 지난 시즌을 기점으로 경기력이 크게 하락했다.
밀로스 케르케즈에게 주전을 내준 로버트슨은 겨울에 토트넘과 연결됐다. 토트넘은 데스티니 우도기가 부상, 부진에 시달리고 벤 데이비스, 제드 스펜스 등도 마찬가지 상황을 겪으면서 좌측 풀백이 급히 필요했다.
이적은 성사되지 않았고 로버트슨은 후에 인터뷰에서 "토트넘은 분명한 관심이 있었고 리버풀과 논의도 했다"라고 하면서 "리버풀에 남고 싶었고 남기로 결정했다. 그게 내 결정이었다. 리버풀에서 계속 헌신하겠다"라고 말했다.
로버트슨은 결국 리버풀과 결별을 택했다. 지난 10일 리버풀은 “리버풀은 로버트슨이 이번 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난다고 공식 발표한다. 스코틀랜드 대표팀 주장인 로버트슨은 안필드에서 9시즌 동안 큰 성공을 거둔 뒤, 올여름 계약 만료와 함께 클럽을 떠나게 된다”라고 공식발표했다.
로버트슨은 "리버풀 같은 클럽을 떠나는 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지난 9년 동안 내 삶과 가족의 삶에서 아주 큰 부분을 차지해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축구는 계속 흘러가고, 팀도 계속 변화한다는 걸 알고 있다. 그래서 지금이 제가 떠나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감정적인 작별 인사를 하고, 팬들과 이 클럽과 관련된 사람들에게 그들이 나에게 어떤 의미인지 말하는 순간은 시즌이 끝날 때쯤 다가올 것이다. 아직은 그럴 준비가 된 것 같지는 않다. 하지만 9년이라는 시간을 큰 미소와 함께 돌아보게 될 것이고, 정말 대단한 여정이었다”라고 작별 인사를 밝혔다.
로버트슨 행선지가 궁금증이 모였는데 토트넘과 다시 연결됐다. 로마노 기자가 이적 임박 소식을 전하면서 여름에 토트넘 합류가 매우 유력해졌다. 말한대로 관건은 프리미어리그 잔류 여부다. 토트넘은 현재 18위에 위치하고 있다.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이 부임한 가운데 진짜 강등권으로 떨어지면서 거의 50년 만에 2부리그 추락을 눈앞에 두고 있다.
선덜랜드전에서 승리하지 못한다면 더 나락으로 빠질 것이다. 물론 17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과 차이가 크지 않지만 흐름을 보면 19, 20위를 제외하고 강등 후보 중 가장 분위기가 좋지 않은 팀은 토트넘이다.
로버트슨을 제외하고 생각해도 여름 이적시장에 스쿼드 개혁을 하기 위해선 무조건 잔류를 해야 한다. 로버트슨 이적설이 알려지면서 선덜랜드전 결과가 더 주목을 받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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