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성=한스경제 김성진 기자 | 화성FC가 5경기 만에 승리했다. 차두리 감독은 감정이 복받친 듯 울컥했다.
화성은 11일 전남 드래곤즈와의 K리그2 7라운드 홈경기에서 전반 45분 페트로프의 골로1-0 승리를 했다. 2연패 및 최근 4경기 무승(2무 2패) 한 화성은 5경기 만에 승리했고, 2승 2무 3패(승점 8)로 중위권 도약의 발판을 만들었다.
차두리 감독은 모처럼 승리한 것에 기쁜 듯 목소리가 흔들렸다. 그는 “양팀 다 어려운 상황에서 경기했다. 전술과 선수 변화를 줬다. 초반에는 상대 역습이 여러 번 일어나서 어려웠다”며 “상대 퇴장이 나왔다. 가장 어려운 경기가 11명 대 10명이다. 모두가 이기고 싶은 경기인데 다행히 득점이 나왔다”고 골이 필요한 순간 나오면서 승리로 이어졌다고 봤다.
이어 “경기 막바지에 위험한 상황도 노출됐지만 전체적으로 퇴장 이후에 경기 운영을 잘했다. 연패를 끊는 게 중요했다. 선수들이 잘해줬고 앞으로 있을 경기에서 자신감을 가질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날 미드필더 최명희는 경기 중 뇌진탕 증세를 보여 후반전 시작과 함께 교체아웃됐다. 차두리 감독은 “병원을 갔다 왔는데 크게 이상이 없다고 한다. 열심히 뛰고 장렬히 전사하고 나갔다”고 웃은 뒤 “최명희가 포지션도 바꿨는데 새로운 포지션에서 잘해줄 것이다”라고 응원했다.
차두리 감독은 1명 많은 상황이 더 어려운 경기라는 것에 대해 “당연히 이겨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라고 했다. 그는 “이겨야 하는 부담감이 생기고 상대는 움츠리게 됐다. 선수 때 느꼈고 지도자를 하면서도 느낀다. 모두 같은 말이다. 심리적으로 부담이 생긴다”고 설명했다.
그는 “시간이 흐르면 11명 팀이 더 부담을 느낀다. 그걸 고려했을 때 페트로프의 득점은 큰 짐을 내려놓게 했다”며 적절한 상황에 골이 나왔다고 했다.
차두리 감독은 복받친 감정을 보인 것에 대해 묻자 “아버지(차범근)께서 고뇌하시는 것을 지켜봤다. 올 시즌 출발이 나쁘지 않았으나 용인전부터 위축이 되었다. 충남아산, 성남에 패하면서 책임을 느꼈다”며 “승리해서 기쁘다. 모두에게 자부심을 주고, 짐을 덜고 갈 일주일이 되지 않을까 한다. (내가) 잘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답했다.
Copyright ⓒ 한스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