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로드] 신상진 성남시장이 4년간 공들여 온 저출산 대응 결혼 장려 정책이 마침내 하나의 완성된 그림을 그렸다. 청춘남녀의 만남을 주선한 '솔로몬의 선택'에서 출발해, 이번엔 그 결실이 공공예식장 '성남 솔로몬 웨딩뜰'의 첫 결혼식으로 이어진 것이다.
시는 11일 분당구 새마을운동중앙연수원 돌뜰정원(성남 솔로몬 웨딩뜰)에서 전날 오후 1시 첫 번째 예식이 열렸다고 밝혔다. 분당 서현동에 거주하는 신부가 직접 신청해 성사된 이씨·황씨 부부가 '성남 공공예식장 1호 부부'의 주인공이 됐다.
이번 예식은 하객 100여 명 규모의 스몰 웨딩으로 꾸려졌다. 꽃장식 등을 활용한 '실속형 표준가격'을 선택해 합리적이면서도 의미 있는 식을 올렸다. 시는 성남시민을 대상으로 50% 할인 혜택을 적용, 31만 3500원의 대관료로 야외 결혼식을 가능하게 했으며 신부대기실과 주차장은 무료로 제공했다.
이 같은 결과는 신 시장이 저출산 위기의 근본적 해법으로 추진해 온 '솔로몬의 선택'이 쌓아온 성과의 연장선이다. 시행 4년째를 맞은 이 만남 주선 프로그램은 현재까지 13쌍의 결혼을 성사시켰으며, 10쌍이 추가로 결혼을 앞두고 있다. 이 성과는 해외에서도 'K-중매' 사례로 주목받으며 국제적 관심을 끌고 있다.
신 시장의 이 정책은 세계 주요 언론의 카메라를 성남으로 불러들였다. 미국 뉴욕타임스(2023년 8월), 싱가포르 스트레이츠 타임스(2023년 9월), 영국 로이터 통신(2023년 11월), 미국 보스턴글로브(2024년 5월), 블룸버그(2024년 11월)에 이어 영국 공영방송 BBC가 정시 뉴스를 통해 이 행사를 집중 조명했다. BBC는 TV·디지털 비디오·라디오 등 다양한 플랫폼은 물론, 한국어·중국어·태국어 서비스를 통해서도 관련 내용을 전 세계에 공개했다.
신 시장은 당시 BBC와의 인터뷰에서 "출산율을 높이기 위한 기존 정책들이 충분한 성과를 내지 못한 상황에서, 청년들이 자연스럽게 교류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러한 행사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상반기(22~24기) 행사에서만 참가자 150쌍 중 70쌍이 커플로 이어져 46.7%의 매칭률을 기록했다. 신 시장은 이에 대해 "청년 결혼 지원 정책이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며 "앞으로도 청년들이 안정적으로 관계를 맺고 결혼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실효성 있는 정책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 성남 솔로몬 웨딩뜰로 지정된 공공예식장은 ▲성남시청 공원 ▲새마을운동중앙연수원 돌뜰정원 ▲성남물빛정원 하늘마당 등 3곳이다. 시청 공원에서는 오는 9월 5일 결혼식이 이미 예약된 상태다.
시 관계자는 "지혜롭고 축복받은 사람들의 야외 결혼식을 뜻하는 성남 솔로몬 웨딩뜰은 예비부부들의 결혼 비용 부담을 줄이고 예약난을 해소하기 위해 추진 중인 사업"이라며 "특색 있는 이색 장소를 지속 발굴해 건전한 결혼 문화가 확산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용 신청은 예비부부 또는 양가 부모 중 1명 이상이 성남시 거주자면 가능하다. 성남시청 홈페이지 온라인 접수 또는 시청 여성가족과로 전화 신청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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