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현역 부산시장이 6·3전국동시지방선거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로 최종 확정됐다. 본선에 진출한 박 시장은 3선 고지로 향하는 길목에서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격돌하게 됐다.
세대교체론 누르고 본선행…"월드클래스 부산 완성하겠다"
국민의힘 박덕흠 공천관리위원장은 11일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진행된 광역단체장 경선 결과 발표를 갖고 부산시장 본경선 여론조사 개표 결과 박 시장이 부산시장 후보로 선출됐다고 밝혔다.
지난 9일과 10일 양일간 책임당원 투표 50%에 일반 여론조사 50%로 치러진 경선에서 박 시장은 주진우 의원을 상대로 승리했다. 박 시장은 경선 과정에서 세대교체론을 내세운 주 의원의 거센 추격을 받았으나 현역 프리미엄을 기반으로 우세를 내주지 않고 최종 후보로 본선에 진출하게 됐다.
박 시장은 후보로 확정된 직후 "지난 5년의 시정 성과를 바탕으로 부산은 양적 성장을 넘어 질적 도약의 준비를 마쳤다"며 "그동안 추진해 온 월드클래스 부산을 반드시 완성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본선에서 반드시 승리해 여러분의 선택이 옳았음을 증명하겠다"고 약속했다.
경선에서 경쟁했던 주 의원에 대해서는 "경쟁은 끝났고 이제 우리는 하나"라며 "모든 국민의힘 후보의 야전사령관이자 선봉장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주 의원 역시 입장문을 통해 "치열했던 경쟁은 넓은 바다에 묻어두고 이제 우리는 위대한 부산이라는 목표를 향해 온전한 원팀으로 나아간다"고 화답했다.
본선 레이스서 만나는 與 전재수에 선전포고
박 시장은 곧바로 본선에서 격돌하게 될 전재수 민주당 후보에 대해 포문을 열었다. 그는 "부산 글로벌허브 도시 특별법안이 입법 마지막 문턱에서 가로막혀 있다"며 "전재수 후보가 법안 즉시 통과를 약속했다가 입장을 바꿨는데, 부산시장은 권력의 대리인이 아니다"라고 질타했다.
이어 전 후보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과 검·경 합동수사본부가의 공소권 없음 및 무혐의 처분을 두고 대대적인 공세를 예고했다. 그는 "법왜곡죄는 민주당이 직접 만든 법인데 권력의 눈치를 보는 봐주기 수사를 막겠다는 게 핵심"이라며 "법왜곡죄의 첫 번째 적용 대상은 전 후보 수사여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뇌물 수수와 허위사실 공표 등 명백한 범죄 의혹 앞에서도 진실을 덮으려는 구태 정치에 부산의 운명을 맡길 수는 없다"며 "단호한 심판을 통해 반칙과 특권이 통용되지 않는 정의로운 부산을 세우겠다"고 역설했다.
마지막으로 박 시장은 "입법부·행정부·사법부에 이어 지방정부까지 특정 세력에 의해 장악되는 순간 이 나라는 견제 없는 일당 지배 국가가 될 것"이라며 "부산은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마지막 방파제"라고 강조했다.
[폴리뉴스 이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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