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가 이재명 대통령의 이스라엘 관련 발언을 둘러싼 논란과 관련해 “인권국가로서 국제적 발언은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추 후보는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아무리 이스라엘이라 하더라도 민간인을 상대로 무차별 살상을 저지르는 데 대해 인권적 차원에서 잘못하는 것이라는 메시지를 보낸 이재명 대통령을 적극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앞서 10일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이스라엘 방위군(IDF)이 팔레스타인 어린이를 고문한 뒤 옥상에서 밀어서 떨어뜨리는 장면이라는 주장이 담긴 영상을 공유하며 “우리가 문제 삼는 위안부 강제(동원), 유대인 학살이나 전시 살해는 다를 바가 없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이후 이스라엘 외무부를 비롯해 정치권에서 거센 비판이 이어지자, 추 후보는 “일제의 반인륜적 만행”과 관련된 역사적 사건을 언급하며 이 대통령의 발언을 옹호했다.
그는 “‘태백산맥’의 작가이신 조정래 선생님은 또 다른 역작 ‘아리랑’에서 나치의 홀로코스트보다 훨씬 장기간에 걸친 일제의 조선인에 대한 학대와 집단 학살을 사실에 기반해 고발했다”며 “선생은 나치의 홀로코스트는 알려고 하고 감동하면서 정작 우리 민족이 겪은 더 극심하고 훨씬 수가 많은 긴 세월의 반인륜적 피해에 대해서 무관심하고 무지하다며 개탄했다”고 말했다.
이어 “일제의 전시체제에서 위안부와 같은 반인륜적 학대와 만행, 강제 징용공 같은 노예 노동 강요, 탄광 또는 군수기지에서 감금 학살 생매장뿐만 아니라 화학 생체실험, 관동 대지진 학살을 겪은 민족”이라고 짚었다.
추 후보는 끝으로 “과거 만행을 부정하는 일본을 상대로 우리의 인권 회복 노력에 국제적 관심을 환기하기 위해서라도 제네바 협정 위반 행위 같은 국제 인도법적 주장에 목소리를 내는 것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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