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송건 기자] 토트넘 홋스퍼의 로베르토 데 제르비 신임 감독이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전술 스타일에 찬사를 보냈다.
토트넘은 12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잉글랜드 선덜랜드에 위치한 스타디움 오브 라이트에서 열리는 2025-2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32라운드에서 선덜랜드와 격돌한다.
토트넘은 승리가 절실하다. 2026년 들어서 아직까지 리그에서 승리가 없는 유일한 팀이다. 그동안 강등권으로 떨어진 적은 없는데, 웨스트햄 유나이티드가 이번 라운드에서 승리하면서 토트넘의 순위를 추월했다. 토트넘은 17년 만에 강등권으로 떨어지는 수모를 겪었다. 현재 승점 30점으로 18위다.
상황이 급박한 만큼, 토트넘 수뇌부가 큰 결단을 내렸다. 이고르 투도르 임시 감독과 동행을 마무리하고 데 제르비 감독을 선임했다. 첫 경기는 이번 시즌에 승격한 선덜랜드와 치른다. 승격팀임에도 불구하고 리그에서 11위를 달리고 있다.
첫 경기 전 기자회견을 가진 데 제르비 감독이 토트넘 팬들이 깜짝 놀랄 발언을 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토트넘을 치켜세웠다. 의아할 만하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두 번째 시즌에 리그에서 처참한 경기력으로 17위를 기록했다.
데 제르비 감독은 "나는 점유율을 유지하고 싶다. 내가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에서의 두 번째 시즌을 보낼 당시 여기에 있던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토트넘을 다시 보고 싶다. 지금 선수들 상당수가 그때도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경기력 측면에서 질적으로 가장 뛰어난 팀 중 하나였다. 페드로 포로, 데스티니 우도기, 미키 반 더 벤, 그리고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함께하던 그 모습을 다시 보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데 제르비 감독이 봤던 짜임새 있는 전술을 펼치기엔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중간에 부임했기에 데 제르비 감독이 원하는 것을 선수들이 완벽하게 수행하기엔 시간이 부족하다. 데 제르비 감독은 이에 대해 "지금은 빌드업 원칙이나 파이널 서드에서의 세밀한 작업을 조율할 시간이 충분하지 않다. 따라서 공을 소유했을 때와 소유하지 않았을 때의 조직력을 갖추려 한다. 수비 시 두세 가지의 원칙, 그리고 공격 진영에서 공을 점유할 때 그보다 몇 가지 더 많은 원칙을 세우는 것, 현재는 그게 전부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내가 당장 하고 싶고 달성하고자 하는 것은 선수들의 기개와 정신력, 그리고 적절한 용기를 심어주는 것이다. 이 클럽과 이 스쿼드의 DNA는 결국 골을 찾아내고 득점하는 것이기 때문이다"라고 더했다. 데 제르비 감독이 토트넘을 이끌고 올해 첫승과 함께 강등권으로부터 탈출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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