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유림 기자) ([엑's 인터뷰②]에 이어) '보검매직컬'을 연출한 손 PD가 아날로그 이발소를 통해 사람 사이의 따뜻한 온기를 전하고자 한 진심을 전했다. 특히 젊은 세대가 프로그램을 보며 간접적으로나마 따뜻함을 느끼길 바랐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지난 3일 종영한 tvN 예능 '보검 매직컬'은 박보검, 이상이, 곽동연이 무주의 작은 시골 마을에서 머리와 마음을 함께 다듬어주는 특별한 헤어샵 운영기를 담았다.
연출을 맡은 손수정 PD는 최근 엑스포츠뉴스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프로그램 비하인드에 대해 밝혔다.
최근 예능 시장은 강렬한 자극과 서바이벌, 혹은 화려한 해외 여행과 먹방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이러한 '도파민 과잉'의 흐름 속에서 낯선 시골 마을에 이발소를 차리고 주민들의 머리와 마음을 만지는 '보검 매직컬'의 등장은 신선한 환기였다.
이러한 기획이 시장 흐름을 의식해 출발한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 손 PD는 "시장 흐름을 의식했다기보단, 그냥 '제일 잘 하는 걸 해보자' 였다. 생각해보면 MBC에 있을 때부터 제일 많이 배웠던 것은 결국 사람 사는 이야기와 캐릭터가 살아 있는 스토리 텔링이었던 것 같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이발소라는 공간은 사실 굉장히 특이한 공간이라고 생각한다. 낯설기도 하지만 또 한편으로는 옛 향수가 가득한, 이 특이한 공간에서 사람 냄새가 나면 재밌겠다라고 생각했다. 뭔가를 억지로 만들지 않고, 그 안에 몰입할 수 있도록 하면 이걸 보시는 분들도 같이 따라오실 거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특히 '보검매직컬'은 관찰형 예능으로서 제작진의 개입을 최소화하고, 출연자들의 자율성과 역할 수행에 무게를 둔 점이 주요한 특징이다. 다만 이 같은 방식은 출연진에게 상당 부분을 맡겨야 하는 만큼 그 과정에서 불안과 긴장이 뒤따르기 마련이다.
그럼에도 손 PD는 불안보다 확신을 가졌다. 출연진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제작진 역시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보이지 않는 노력을 더했다. 세 배우의 자율성을 존중하면서 이를 시청자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한 연출과 편집의 균형을 맞추는 데 집중한 것이다.
그는 "개입을 최소화하는 대신, 우리가 기대하는 바 이상의 결과가 나올 것이라는 확신은 있었다"면서 "다만 그렇다고 손을 놓고 구경하는 것은 아니었고, 각 사람들의 캐릭터가 조화롭게 살고 출연진분들이 최상의 컨디션으로 일할 수 있도록 제일 많이 노력했던 것 같다"고 얘기했다.
이어 "관찰형 예능은 구성을 짜서 출연진들과 공유하는 순간 티가 나고 진정성이 무너지기 때문에 배우분들을 믿고 맡기자 하고 생각했다. 그 덕에 편집 과정이 쉽진 않았지만 최대한 모든 부분을 다 보고, 회당의 스토리들을 조화롭게 만들려고 노력했다. 현장이 자유롭게 진심으로 돌아가면 완성도도 같이 높아진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이며 제작진 역시 진정성을 담아 접근했음을 강조했다.
'보검매직컬'은 이발이라는 행위를 매개로 사람과 사람 사이의 거리가 점차 가까워지고, 서로의 마음을 여는 과정을 담아냈다. 영정사진을 준비하는 주민이나 가족을 떠나보낸 사연 등 개인의 아픔이 자연스럽게 녹아들며 드라마적인 서사와 높은 몰입도를 형성했다.
연출 과정에서 가장 중점을 둔 부분에 대해 손 PD는 "아날로그 이발소를 통해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이 가장 중점적으로 뒀다"고 짚었다.
프로그램을 통해 전하고자 한 메시지도 분명했다.
그는 "뭐든지 인터넷으로 예약하고, 나의 이야기를 잘 하지 않는 젊은 세대들이 보면서 대리로 따뜻함을 느끼길 바랐다. 사실 이 모든 건 우리 어린 시절의 이야기들"이라며 "지금 시대에 가장 필요한 건 '온기'라고 생각했다. 누군가를 대할 때와 만남을 지속할 때의 '온기', 이 진심이 닿기를 원했던 것 같다. 어떤 거창한 메시지나 대본이 없이도 '우리가 사는 세상은 한 편의 드라마구나' 하는 마음이 프로그램 제작 내내 들었다"고 전했다.
최근 '보검매직컬' 시즌2 제작이 확정되며, 다시 한 번 따뜻한 이야기가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시즌2에 대해서 손 PD는 "새로운 도전을 향한 박보검의 영역 확장으로 더 큰 시련이 찾아오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 좋은 반응을 주신 덕에 생각보다 빠르게 시즌2가 결정되어서 박보검의 손의 감각이 날카롭게 살아있을 때, 연습에 더 매진하여 업그레이드된 모습 보여드릴 수 있을 거 같다"고 예고했다.
그러면서 "또 이발소가 필요한 새로운 마을을 찾아 나설 예정이고, 시트콤 같은 사람 냄새 가득한 이야기로 찾아뵙겠다. 시즌 2를 궁금해 해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 시즌2에는 출연진들이 그리는 '시골 마을 즐기기' 스토리도 많이 보여드릴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말해 시즌2를 향한 기대감을 더욱 예열시켰다.
사진=tvN
이유림 기자 reason1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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