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여주시장 경선 ‘부동산 의혹 공방’ 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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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여주시장 경선 ‘부동산 의혹 공방’ 격화

경기일보 2026-04-11 14:10:5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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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박시선 여주시장 예비후보가 부동산 의혹에 대한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박시선 예비후보 캠프 제공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여주시장 경선이 본격화되면서 예비후보 간 검증 공방이 격화되고 있다.

 

특히 이항진 예비후보가 박시선 예비후보의 토지 매입을 둘러싸고 이해충돌 의혹을 제기하자, 박 예비후보 측은 “사실관계를 왜곡한 정치공세”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이 예비후보는 10일 기자회견을 통해 박 후보가 시의회 의장 재직 당시 천송동 일대 임야를 약 13억원에 매입한 사실을 언급하며, 도시개발 관련 정보를 사전에 인지하고 투자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시의회 발언과 토지 매입 시점 간 연관성을 들어 ‘미공개 정보 이용’ 의혹을 부각한 것이다.

 

반면 박 예비후보 측은 해당 의혹이 객관적 수치와 현황을 외면한 ‘억지 주장’이라는 입장이다. 실제 해당 토지의 공시지가는 2021년 ㎡당 9만2천원에서 2025년 9만2천100원으로 4년간 단 100원 상승하는 데 그친 것으로 확인됐다. 통상 개발 기대감이 반영되는 지역의 지가 상승 흐름과 비교할 때 ‘투기’나 ‘대박 호재’와는 거리가 멀다는 분석이다.

 

토지의 입지 조건 역시 개발 가능성을 낮추는 요인으로 지목된다. 해당 부지는 역사문화환경보존지역, 한강 관련 규제, 도로계획 제한 등 중첩 규제가 적용돼 사실상 개발이 어려운 ‘규제 묶인 토지’로 평가된다.

 

박 예비후보 측은 “이 같은 조건을 감안하면 투기 목적 매입이라는 주장은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렵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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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항진 예비후보가 10일 자신의 선거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박시선 후보가 시의원 재직 당시 천송동 일대 임야를 13억원에 매입한 사실을 언급하며, 도시개발 관련 정보를 사전에 인지하고 투자했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이항진 예비후보 제공

 

또 재산 신고 과정에서 ‘재산 증식 목적’으로 기재된 부분에 대해서도 “공직자 재산등록 시스템상 선택 항목일 뿐, 이를 의도적으로 확대 해석해 공격하는 것은 명백한 왜곡”이라고 선을 그었다. 오히려 해당 토지는 정상적으로 신고·공개된 자산으로, 은폐나 편법이 전혀 없었다는 점을 강조했다.

 

박 예비후보 측은 재산 증가 배경 역시 부동산이 아닌 보유 주식 가치 상승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반도체 업황 회복에 따른 SK하이닉스 주가 상승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이처럼 민주당 여주시장 경선 투표를 앞두고 후보 간 공방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다만 지역 정치권 안팎에서는 이번 공방이 정책 경쟁보다 ‘네거티브 선거’로 흐르고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한 정치권 관계자는 “공직자 도덕성 검증은 필요하지만, 근거가 빈약한 의혹 제기는 오히려 유권자 피로감만 키울 수 있다”며 “결국 본선 경쟁력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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