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비디오를 한 편의 영화로 만드는 마가렛 퀄리의 출연작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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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비디오를 한 편의 영화로 만드는 마가렛 퀄리의 출연작 5

에스콰이어 2026-04-11 13:57:57 신고

10초 안에 보는 요약 기사
  • House Tour: 사브리나 카펜터와 공동 연출한 발칙한 감성의 여성 범죄 코미디.
  • Love Me Like You Hate Me: 샤이아 러버프와 몸으로 대화하는 사랑과 증오의 퍼포먼스.
  • Alma Mater: 블리쳐스의 음악적 뮤즈로 거듭난 마가렛 퀄리의 강렬한 카메오 출연.
  • Tiny Moves: 직접 안무하고 연출한 단독 댄스로 완성한 잭 안토노프를 향한 러브레터.
  • You and Forever: 캐릭터의 섬세한 감정선을 통해 단편 영화 같은 몰입감을 선사하는 최신작.

배우들에게는 자신이 가장 돋보이는 포맷이 있다. 누군가는 독립 영화에서 제일 빛나고, 누군가는 호흡이 긴 드라마에서 그 기량을 발휘한다. 영화 ‘서브스턴스’를 통해 한국 팬들에게도 단단히 눈도장을 찍은 마가렛 퀄리에게 그 포맷은 의외로 ‘뮤직비디오’다. 그녀는 이미 지난 몇 년간 다양한 뮤직비디오에서 배우와 퍼포머, 나아가 연출가로서 독특한 존재감을 구축해왔다. 그녀가 출연한 다섯 편의 뮤직비디오를 함께 살펴보며, 그녀의 등장이 ‘뮤직비디오’라는 매체의 서사와 작품성에 어떤 효과를 만드는지 생각해 보자.



1. 사브리나 카펜터 – House Tour (2026)

왼쪽부터 매들린 클라인, 사브리나 카펜터, 마가렛 퀄리다. / 출처: 마가렛 퀄리 인스타그램(@isimostar)

왼쪽부터 매들린 클라인, 사브리나 카펜터, 마가렛 퀄리다. / 출처: 마가렛 퀄리 인스타그램(@isimostar)

지난 6일 공개된 사브리나 카펜터(Sabrina Carpenter)의 신곡 ‘House Tour’ 뮤직비디오는 사브리나 카펜터와 마가렛 퀄리의 공동 연출로 제작되었다. 공개되기 전부터 미녀 3인방의 티저로 이목을 끈 이 뮤직비디오는 공개 직후 ‘블링 링(The Bling Ring, 2013)’, ‘드라이브 어웨이 돌스(Drive-Away Dolls, 2024)’ 등의 여성 범죄 코미디 영화를 연상시키는 분위기로 화제가 되었다. 이 뮤직비디오는 사브리나 카펜터, 마가렛 퀄리, 매들린 클라인(Madelyn Cline)이 ‘Pretty Girl Clean-up Crew’라는 청소업체로 위장해 고급 주택에 무단침입 하여 벌어지는 내용이며, 마가렛 퀄리는 특유의 자유롭고 움직임을 선보이며 가사의 발칙함에 한층 매력을 더했다. 이번 협업은 남편 잭 안토노프(Jack Antonoff)가 곡의 공동 프로듀서이자 작곡가로 참여해서 더욱 의미가 있다.



2. 레인스포드 – Love Me Like You Hate Me (2020)

‘Love Me Like You Hate Me’의 한 장면이다. / 출처: 레인스포드 인스타그램(@rainsford)

‘Love Me Like You Hate Me’의 한 장면이다. / 출처: 레인스포드 인스타그램(@rainsford)

마가렛 퀄리의 신체 언어가 가장 극적으로 발휘되는 작품은 그녀의 친언니 레인스포드(Rainsford, 본명 Rainey Qualley)의 ‘Love Me Like You Hate Me’다. 이 뮤직비디오는 영화적 서사보다는 두 주인공이 느끼는 감정 그 자체에 집중한 퍼포먼스 영상으로, 샤이아 러버프(Shia LaBeouf)와 마가렛 퀄리가 서로를 밀고 끌어당기며 관계의 긴장감을 몸으로 표현한다. 이분할된 화면 속에서 두 사람은 사랑과 증오가 동시에 존재하는 곡의 정서를 오직 움직임만으로 전달한다. 특히 마가렛 퀄리는 유년 시절부터 익혀온 발레를 바탕으로 절제된 움직임과 즉흥적인 감정 표현을 오가며 영상의 몰입감을 한층 끌어올린다.



3. 블리쳐스 – Alma Mater (2023)

마가렛 퀄리 & 잭 안토노프 부부의 사진이다. / 출처: 마가렛 퀄리 인스타그램(@isimostar)

마가렛 퀄리 & 잭 안토노프 부부의 사진이다. / 출처: 마가렛 퀄리 인스타그램(@isimostar)

남편 잭 안토노프가 이끄는 밴드 블리쳐스(Bleachers)의 ‘Alma Mater’는 마가렛 퀄리가 그의 음악 세계 안에서 어떤 존재로 기능하는지를 가장 선명하게 보여주는 시작점 같은 작품이다. 비교적 짧은 카메오 출연이지만 존재감은 결코 작지 않았다. 영상은 잭 안토노프 특유의 향수 어린 정서와 사적인 기억의 톤을 담고 있으며, 마가렛 퀄리는 영상 후반부에 깜짝 출연하여 여운을 남긴다. 그녀는 이를 시작으로 Bleachers의 뮤직비디오에 연이어 등장하며, 밴드가 만든 음악적 세계의 뮤즈처럼 자리 잡기 시작한다.



4. 블리쳐스 – Tiny Moves (2024)

마가렛 퀄리가 ‘Tiny Moves’ 뮤직비디오 속 안무를 연습하고 있다. / 출처: 마가렛 퀄리 인스타그램(@isimostar)

마가렛 퀄리가 ‘Tiny Moves’ 뮤직비디오 속 안무를 연습하고 있다. / 출처: 마가렛 퀄리 인스타그램(@isimostar)

마가렛 퀄리의 뮤직비디오 필모그래피에서 가장 상징적인 작품을 꼽는다면 단연 ‘Tiny Moves’이다. 뉴욕 부두를 배경으로 한 영상은 처음부터 끝까지 마가렛 퀄리의 단독 댄스 퍼포먼스로 구성되며, 단 한 사람의 움직임만으로 서사를 완성한다. 게다가 이 뮤직비디오는 마가렛 퀄리가 공동 연출에 참여했을 뿐 아니라 직접 안무를 제작한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그녀의 섬세하면서도 유려한 움직임은 곡의 리듬과 정서를 동시에 전달하며, 뮤직비디오를 단순한 퍼포먼스 영상이 아닌 하나의 짧은 러브레터처럼 보이게 만든다. 잭 안토노프를 향한 사적인 애정과 친밀감이 움직임 안에 자연스럽게 스며들어 있다.



5. 블리쳐스 – You and Forever (2026)

‘You and Forever’의 비하인드 사진이다. / 출처: 마가렛 퀄리 인스타그램(@isimostar)

‘You and Forever’의 비하인드 사진이다. / 출처: 마가렛 퀄리 인스타그램(@isimostar)

올해 공개된 ‘You and Forever’는 Bleachers와의 세 번째 협업으로, 이전 작품들보다 연기 비중이 한층 커졌다. ‘Tiny Moves’가 안무를 중심으로 전개되었다면, 이번 작품에서 그녀는 보다 캐릭터 중심의 감정 서사를 이끈다. 시선의 머무름, 표정의 미세한 변화, 장면 사이의 침묵을 통해 곡이 가진 애틋한 정서를 섬세하게 전달하며, 짧은 러닝타임 안에서도 마치 단편영화를 보는 듯한 몰입감을 만든다. 그녀는 이제 Bleachers의 뮤즈를 넘어, 잭 안토노프의 음악 세계를 가장 입체적으로 구현하는 시각적 페르소나로 자리 잡았다.



이쯤 되면 질문은 자연스럽게 하나로 모인다. 왜 마가렛 퀄리는 유독 뮤직비디오에서 더 빛날까? 아마 그 이유는 이 포맷이 그녀의 장점을 가장 압축적으로 보여주기 때문일 것이다. 그녀의 독보적인 마스크와 표정은 몇 초 남짓한 등장만으로도 인물의 다양한 감정을 강렬하게 표현한다. 또한 춤과 연기의 경계를 넘나드는 움직임은 뮤직비디오 속 캐릭터의 매력을 극대화하며, 음악이 가진 감정선을 시각적으로 더 선명하게 밀어붙인다. 마가렛 퀄리 특유의 분위기와 영화적인 톤, 그리고 장면 전체를 감싸는 서사적 밀도 덕분에 그녀가 출연한 뮤직비디오는 하나의 작품이 되었다. 어쩌면 마가렛 퀄리는 지금 뮤직비디오라는 포맷 안에서 가장 영화적인 배우인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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