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현지시간) 미 항공우주국(NASA)에 따르면, 아르테미스 2호는 이날 지구로 무사히 복귀하며 우주 탐사의 새 이정표를 세웠다. 이번 임무에 투입된 우주비행사들은 인류 역사상 지구에서 가장 먼 지점까지 도달하는 기록을 세웠으며, 최초의 여성·흑인·캐나다인 비행사라는 타이틀을 동시에 거머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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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한 기록 경신에만 그친 것이 아니다. 비행사들은 달 뒷면 전체를 직접 관측하고, 달 표면의 유성 충돌 현상 등을 정밀 기록하는 등 방대한 연구 데이터를 확보했다. 특히 우주 방사선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과 생명유지 장치의 성능을 실증하며 향후 장기 체류를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USA투데이는 “달은 단순한 연구 대상을 넘어 인류가 심우주로 나아가기 위한 전초기지”라고 분석했다.
NASA는 이번 성공을 동력 삼아 ‘아르테미스 3호’와 ‘4호’ 임무에 속도를 낸다. 내년 중 발사될 3호는 유인 우주선과 착륙선 간의 도킹 및 신형 우주복 시험을 진행하며, 2028년 ‘아르테미스 4호’를 통해 아폴로 프로젝트 이후 처음으로 인류의 달 착륙을 시도할 계획이다.
이번 프로젝트의 최종 목적지는 단순한 ‘방문’이 아닌 ‘정착’이다. 브라이언 오돔 NASA 역사학자는 “과거 우리가 멈췄던 지점에서 다시 시작한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NASA는 향후 7년간 200억 달러(약 30조 원)를 투입해 달 기지를 건설하고, 인간의 영구 체류가 가능한 환경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달 탐사는 이제 국가 간 자원 확보를 위한 전략적 요충지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우주굴기’를 앞세운 중국이 2030년 유인 달 착륙을 목표로 내걸자, 미국 역시 2028년 착륙 및 2030년 기지 건설이라는 도전적인 스케줄을 확정하며 맞불을 놓았다.
핵심은 달 극지방에 매장된 ‘얼음’ 자원이다. 이를 활용해 식수와 산소를 조달하고 연료로 전환할 수 있다면 달은 화성 탐사를 위한 최적의 정류장이 된다. NASA는 2028년 핵 추진 우주선을 최초로 활용해 화성 탐사의 기술적 한계를 극복하고, 2030년대 인류 최초의 화성 착륙을 실현하겠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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