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한스경제 이성노 기자 |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중동사태 여파로 큰 폭으로 상승했다.
10일(현지시각) 미국 노동부는 3월 CPI는 2025년 3월과 비교해 3.3%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2월과 비교하면 0.9% 올랐다.
전년 동월 대비 기준 상승률은 2024년 5월 이후 가장 컸고, 전월 대비 기준으로는 2022년 6월 이후 최고 수준이다.
전년 동월 대비, 전월 대비 상승률 모두 시장 전망치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항목별로, 3월 에너지 지수는 전월 대비 10.9% 급등했다. 특히 휘발유 가격이 21.2% 오르면서 전체 물가 상승을 주도했다. 주거비 지수는 0.3% 올랐고, 식료품 지수는 보합세를 보였다.
노동부는 "3월 에너지 지수가 10.9% 상승해, 3월 전체 물가 상승분의 거의 4분의 3을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전년 동월 대비 2.6%, 전월 대비 0.2% 상승했다.
시장에서는 호르무즈해협 봉쇄 여파로 앞으로 몇 달 동안 물가 상승 폭이 더 커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브라이언 베튠 보스턴칼리지 경제학 교수는 “두 번째 물가 상승 파도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이는 연료 가격 상승으로 시작돼 식품 등 다른 상품으로 확산할 것이다”고 분석했다.
알리안츠 트레이드 아메리카스의 댄 노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지난 며칠간 물가가 상당히 급격히 하락했지만, 이전에 나타났던 상승세는 여전히 진행 중이며 인플레이션 우려는 계속될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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